울산 중구, 지역 첫 ‘여성친화도시’ 본격 행보
울산 중구, 지역 첫 ‘여성친화도시’ 본격 행보
  • 윤왕근 기자
  • 승인 2017.02.22 2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민 참여 속 현판식 열려
5년간 여성 경제·사회참여 확대
391억 들여 6대 분야 39개 사업
▲ 중구청은 22일 오후 중구청 현관 앞에서 박성민 중구청장, 여성단체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지정 현판식을 개최했다. 김미선 기자
울산 지역 최초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중구가 현판식을 갖고 여성친화도시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중구는 22일 오후 구청 현관 앞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지역 여성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중구’ 현판식을 개최했다.

현판식은 중구가 지난해 12월 9일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이를 자축하고, 주민들에게 알려 여성친화도시 정책에 대한 관심과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중구는 이를 위해 앞서 지난달 23일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지정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여성친화도시 추진 경과보고와 축사에 이어 여성친화도시 현판 제막 및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성민 중구청장은 “문화가 숨쉬는 안전하고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를 비전으로 문화가 숨쉬는 도시, 편안과 안전이 숨쉬는 도시, 소통이 숨쉬는 도시, 세 개의 가치를 중심으로 여성친화 도시정책을 반영, 확산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여성친화도시는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지정요건에 따라 신청을 하면 여성가족부가 여성친화도시 조성 기반여건과 자치단체장의 의지 등을 판단해 지난 2009년부터 지정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여성친화도시로써 남녀가 동등하게 지역발전과정에 참여하고, 그 혜택이 고루 돌아가며 여성의 사회참여와 안전이 보장되는 지역공동체 구현에 힘쓰게 된다.

특히 여성친화도시 원년인 올해는 여성친화도시 정책형성교육,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 운영,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체 등 기반을 확립하고, 여성친화도시 의미를 확산시켜 2021년까지 5년간 연차별 사업추진계획에 따라 여성친화도시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게 된다.

중구는 이를 위해 성평등정책, 여성의 경제·사회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증진, 가족친화 환경조성 등 6대 분야의 39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올해는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지원 강화, 경력단절여성 주민강사 자치프로그램 운영, 여성안심귀가서비스와 생활안전커뮤니티 매팅 구축, 가족문화생활공간 자전거대여소, 나눔중구 옛날장터, 다문화가정건강증진사업, 공공실버타운 건설 등 39개 사업에 391억4천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은 전체 39개 사업에 1천565억8천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구가 여성친화도시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을 운영하게 된다.

중구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는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이라며 “중구가 추진하는 각종 도시공간 정책에 여성정책을 더 함으로써 주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