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IC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농가 확대에 나선다.
군은 지난해부터 지역 원예농가와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이고 설명회를 열며 스마트팜 농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울주군에 따르면 현재 삼남면 파프리카 농가와 서생면 토마토 농가에서 ICT 융복합 기술을 이용해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삼남면 파프리카 농가의 경우 주동욱(44)씨가 지난 2009년부터 복합환경 제어시설(ICT)을 도입해 농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총 4천959㎡ 규모의 하우스에 복합환경 제어시설(ICT)을 비롯해 자동화 시설, 자동방제기, 차광막, 보온커텐, 탄산가스 저장시설 등을 갖추고 연간 파프리카 72t을 생산하고 있다.
복합환경 제어시설(ICT)은 하우스에 자동센서장비를 설치해 놓고 컴퓨터와 연결해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고 양액(물)을 제공하는 등 복합적으로 제어해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에너지 절감효율을 극대화하고 환경관리에 소요되는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대 출신이지만 농업에 관심이 있던 주 씨는 2009년부터 친구 이승재 씨와 함께 복합환경 제어시설을 이용해 꾸준히 파프리카를 생산하고 있다.
주동욱 씨는 “복합환경제어시설을 이용하면 정밀하게 온도를 제어할 수 있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원격관리가 가능해 편리하다. 얼마전엔 스마트폰으로 원격관리가 되니 가족여행도 다녀왔다”며 “또 신속하게 설정 값이 바뀌어 적정한 환경 조성에도 원활해 잘 자라면서 작물 수량도 약 10% 정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울주군은 원예분야 ICT 융복합지원사업과 과수 ICT분야 지원사업으로 농가에 예산을 지원하며 스마트팜 농가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는 상북면 소호리 사과 작목반과 청량면 호접란 농가의 신청을 받아 스마트팜 농가에 적정한 지 컨설팅 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지난해 서생면 토마토 농가를 시작으로 ICT 융복합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을 발전시키려 한다”며 “전문 기술이다보니 농가에서 서툰 부분도 있지만 작물생산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고 말했다.
김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