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유치원, 옛 강동중에 설립 검토를”
“강동유치원, 옛 강동중에 설립 검토를”
  • 정재환 기자
  • 승인 2017.02.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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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락 시의원, 울산시교육청에 제안
울산시의회 정치락(사진) 의원이 울산 북구 강동유치원 설립 입지를 주민체육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무룡분교 이외의 장소를 타진해 줄 것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22일 울산시교육청 서면질문에서 “시교육청은 지난 1월 강동유치원 최종 입지를 무룡분교로 결정하고, 기존 무룡분교를 임대해 주민체육시설로 활용하고 있는 북구청에 4월말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상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1999년 폐교된 무룡분교는 2009년 북구청이 임대해 사업비 9억원을 들여 인조잔디구장 등 운동시설을 설치했다. 현재 연인원 1만3천명의 주민이 이용하는 등 사회체육시설 기반이 열악한 강동지역의 유일한 인조잔디구장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체육시설공간이라고 정 의원을 설명했다.

정 의원은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를 포함해 5개지구 4천세대가 넘는 지역의 유일한 복합운동공간인데도 기관간 긴밀한 협조없이 일방적인 계획 통보에 지자체에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청은 정당한 재산에 대한 합법적 행정행위였다 하겠지만, 지자체와 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사전 협의와 안내, 의견수렴이 없었던 점은 소통과 공감의 정책에 반하는 불신·불통의 대표적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교육청의 폐교재산 중 인근에 최적의 장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주민체육시설을 없애면서까지 무룡분교를 고집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강동유치원을 구 강동중에 설립하는 방안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2015년 신규 건물로 이전된 구 강동중 시설은 본관건물은 지난해말 울산인성교육센터로 리모델링해 개관했으나, 기존 다목적강당은 별도 관리 없이 방치돼 있다. 정 의원은 “강동지역은 관광특구 개발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체육문화시설은 부족한 형편”이라며 “교육청도 상생의 자세로 지자체의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해 사업추진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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