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우 생산액 2천300억원 급감
올해 한우 생산액 2천300억원 급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7.02.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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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경제진흥연구원 발표
김영란법 직격탄 맞은 설 대목
과일 1천억·화훼 430억 감소
청탁금지법 시행 여파로 올해 농업생산액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농축산업 및 외식업 파급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우 연간 생산액은 2015년 대비 2천286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과일은 1천74억원, 화훼는 390억~438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첫 명절인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 감소율을 2015년 분야별 생산액에 적용해 환산한 추정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식품 선물세트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 4천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나 감소했다.

반면 설 선물세트 판매액은 2015년 4천441억원에서 지난해 5천356억원으로 20.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침체 영향보다는 청탁금지법 영향이 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산 농축산물 선물세트 판매액은 전년보다 25.8%나 줄었다.

국내산 쇠고기와 과일 판매액이 각각 전년 대비 24.4%, 31.0%로 크게 감소했다.

화훼 중 선물용 수요가 대부분이었던 난류는 평균 단가가 법 시행 후(지난해 9월 28일~올해 2월 10일) 1분에 1만300원 정도로, 전년 동기(1만3천300원)보다 22.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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