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어린이 고고학자 나가신다
울산, 어린이 고고학자 나가신다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7.02.22 2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곡박물관, 유적 발굴체험·둘레길 답사 등 체험교실 운영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이 다음 달 첫 주부터 11월 말까지 ‘2017년 어린이 고고학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대곡박물관만의 상설 교육프로그램인 ‘어린이 고고학 체험교실’은 어린이가 직접 유적 발굴 등을 체험하면서 지역사와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탐구 능력도 키워 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유적 발굴체험’과 함께 유물 출토지인 대곡댐 둘레길 답사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유적 발굴체험’은 참가 어린이들이 지표조사와 발굴조사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3월 첫 주부터 매주 화·수·목·금·토요일, 하루 2회(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진행한다. 참가 대상은 7세 이상 유치원·초등학생이며 참가인원은 매 회당 30명 이내이다. 일요일과 공휴일, 월요일은 쉰다.

참가를 원하는 어린이는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한 반이 단체로 신청할 수 있으며, 어른은 참관할 수 있다.

지금까지 유적 발굴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발굴체험이 재미있었으며 문화재를 탐구할 수 있었고, 소중함을 알게 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 문화재를 아는 시간’은 3월 첫 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상시로 운영된다. 토기·도자기·기와 등 박물관에 전시된 주요 유물을 대상으로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문화재 해설 시간이다. 6세 이상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과 단체 참가가 가능하다. 사전 전화신청 과 당일 현장 신청이 가능하다.

‘유물 출토지 대곡댐 둘레길 답사’는 매주 화·수·목요일 오후 4~5시에 진행된다. 많은 문화재가 출토된 박물관 인근의 대곡댐 둘레길을 답사하면서 지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6세 이상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과 단체 참가가 가능하다. 사전 전화신청과 당일 현장 신청이 가능하다.

‘과학으로 배우는 문화재’는 문화재 보존과학을 이해하며 깨진 토기를 복원하는 실습 등으로 꾸며진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운영시간은 별도로 공고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신청과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곡박물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229-4783, 4789)로 문의하면 된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올해 새롭게 운영되는 어린이 고고학 체험교실 프로그램에 많이 참가해 주기 바란다”며 “한 번 와서 체험하고 다녀간 어린이들도 다시 참가해 보면 새로운 공부가 되고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곡박물관 야외전시장에는 석곽묘·석실묘 발굴 체험장이 있으며, 대곡댐 편입부지 발굴조사에서 나온 삼국시대 석곽묘·석실묘 등 무덤유구 8기와 조선시대 쇠부리 제련로, 통일신라시대 도로유구 등이 전시돼 있다. 강귀일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