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종합선수권 11일 성남체육관
탁구종합선수권 11일 성남체육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1.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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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장 떼고 붙자”
한국 탁구의 1인자를 가리는 제61회 종합선수권대회가 11일 경기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려 5일간 열린다.

남녀 단체전과 단식, 복식, 혼합복식 등 7개 부문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주니어 대표 등 중·고교 유망주들까지 참가해 계급장을 떼고 실력으로만 우승컵을 다투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다.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대표팀 맏형’ 오상은(KT&G)이 불참할 뿐 남녀 간판 유승민(삼성생명)과 김경아(대한항공)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이 대회 직후인 18∼20일에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2.24∼3.2, 중국 광저우)에 나갈 대표를 뽑는 최종 선발전이 예정돼 있어 태극마크의 주인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 무대다.

남자부는 `종합선수권 사나이’ 오상은이 불참하면서 새로운 챔피언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오상은은 지난 대회까지 2연패를 포함해 통산 4차례 단식 정상에 올라 유남규와 김택수가 보유한 역대 최다 우승기록(5차례)에 다가섰지만 어깨 수술로 출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2001년 대회 우승자인 유승민과 `수비 달인’ 주세혁(삼성생명), 차세대 에이스 이정우(농심삼다수),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 쾌거 주인공인 `탁구 신동’ 정상은(동인천고) 등이 우승컵을 놓고 불꽃튀는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남녀 대표팀을 이끌었던 유남규, 현정화 전 감독의 동반 사퇴와 이에 반발한 유승민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의 일본 전지훈련 거부 등으로 갈등을 겪었던 만큼 천영석 탁구협회장에 우호적인 KT&G, 농심삼다수와 반대편에 선 삼성생명, 대한항공, KRA 중 어느 쪽에서 챔피언을 배출할지도 관심거리다.

여자부는 지난 대회 단식을 제패했던 곽방방(KRA)이 정상 수성에 나선 가운데 단식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김경아와 이은희(단양군청)가 새로운 여왕 탄생을 노린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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