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가 부산에 입점을 결정하면서 울산을 비롯한 부산, 경남지역 유통업계 판도가 달라질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21일 부산시청에서 이케아와 부산을 본사로 하는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진출한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스웨덴 기업인 이케아는 세계 28개국에 328개의 매장과 직원 15만명을 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2014년 12월 경기 광명에 처음으로 매장을 열어 한국에 진출했다.

이케아는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4만여㎡ 부지에 2천억원(부지매입비 600억원, 건축비 1천400억원)을 투자해 내년 5월께 건설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9년 10월 개점할 계획이다.

부산점은 엔터테인먼트쇼핑몰과 서비스레지던스로 구성되며, 쇼핑시설과 문화·체험시설, 놀이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이케아 동부산점이 개점할 시기에는 추진하고 있는 테마파크도 개장할 예정이어서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부산 대표 관광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케아는 이날 협약으로 부산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동부산점을 개점하며, 금융거래 주거래 은행은 BNK부산은행을 활용한다.

또 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직원을 지역 인재를 중심으로 채용하고 부산에서 조달할 수 있는 제품이나 용역은 최대한 지역업체에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상생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이케아는 올해 하반기 고양점 개점에 이어 서울강동점, 계룡점 등 2020년까지 전국에 모두 6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