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영화의전당은 22일부터 12월 말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아시아 8개국의 영화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아시아 영화의 힘’ 프로그램을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영화의 힘’은 국가별 영화와 영화사를 다룬 내용으로 대만, 말레이시아, 이란, 인도,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태국 등 8개국 감독이 자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전체 10개의 에피소드 중 한국과 필리핀을 제외한 8개국의 작품을 상영한다.
상영작품은 대만 영화 제작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페이스 타이완’, 일본의 대표 거장 야마다 요지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의 만남 ‘침묵 속의 불꽃 : 두 거장과 마주하다’, 카자흐스탄 고유의 영화 언어를 찾아나서는 ‘카자흐스탄 영화의 발자취를 따라서’, 황금기를 보내고 있는 중국 영화 시장과 그 이면을 들여다보는 ‘영화를 꿈꾸는 사람들’, 말레이시아에서 오래 전 유실된 영화 ‘세루안 메르데카’(1947)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추억으로의 회귀’ 등이다.
또 방콕에서 유일하게 남은 단독 영화관 ‘스칼라 극장’이 사라지기 전 마지막 시간을 담은 ‘스칼라 극장’, 인도 영화의 다양함과 위대함이 펼쳐지는 ‘인도 영화, 불멸을 말하다’, 영화를 통해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린, 화이트, 레드’ 등 아시아 영화의 다양한 색깔과 정체성에 대한 이해는 물론 아시아 영화산업의 성장과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김영우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최보연 영화평론가, 김려실 부산대학교 교수를 초청하여 각 나라의 아시아 영화산업과 발전에 관한 특별강연 시간도 마련돼 있다. 자세한 문의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하면된다. 김종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