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 “위기극복 힘모으자”
김기현 울산시장 “위기극복 힘모으자”
  • 박선열 기자
  • 승인 2017.0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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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찾아 협력방안 논의
▲ 김기현 울산시장이 20일 현대중공업을 방문, 경영진을 만나 최근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산업 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울산시
김기현 울산시장이 20일 현대중공업을 방문, 강환구 사장 등 임원진을 만나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산업 위기의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현대중공업 본관에서 강환구 사장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조선업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세계1위 조선해양 도시의 위상을 되찾는 방안을 모색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 및 재도약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현대중공업 노사는 물론 지역사회 모두가 한마음이 돼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력산업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와 조선위기로 인한 실업률 증가 등으로 지역 인구가 지난해에만 4천명이나 감소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분사를 추진하면서 검토되고 있는 일부 분사 사업장의 역외 이전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 회사 측은 오는 27일 울산 한마음회관 예술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비조선 부문인 로봇(현대로보틱스), 건설장비(현대건설기계), 전기전자(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등을 떼어내 4개 법인으로 현대중공업을 분사하는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나아가 김 시장은 인구 및 일자리 감소는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현대중공업 분사 사업장 및 지역에 있는 연구개발 기능과 인력은 울산에 계속해서 남을 수 있도록 현대중고업 경영진에게 요청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4월 현대중공업 경영진과 노동조합, 사내협력회사 등과 릴레이 감담회를 가진 후 ‘조선업종 위기대응 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지역 조선산업 부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도 산업부와 협력해 조선기자재업체 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조선산업 위기극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선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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