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관광브랜드 인증 본격행보
울산 관광브랜드 인증 본격행보
  • 박선열 기자
  • 승인 2017.0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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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최초 세계관광기구 회원가입 추진
영남알프스산악관광 인프라 확충·마케팅 활력
울산시가 국내·외 관광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UNWTO, United Nations World Tourism Organization) 회원이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 회원국과 찬조회원간 문화교류 협력방안 논의는 물론 국내·외 관광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찬조회원(기구단체) 가입을 위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회원 가입 추천서 승인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달 말 문광부의 승인이 나면 다음달 중 세계관광기구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5월께 열리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자체로서는 처음이다.

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사무국 스페인)는 1975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세계 관광정책 조정 및 우호교류 증진을 도모하고 있으며, 정회원 155개국, 준회원 7개국, 찬조회원 400개 기구단체로 운영되고 있는 관광관련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특별기구다.

우리나라는 한국관광공사와 경기관광공사, 부산관공공사, 제주관광공사, 경희대학교,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 서울관광마케팅 등 7개 중앙·지역관광공사 등이 찬조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국제연합의 관광 분야 전문기구인 정부간 기구로 관광 정책이 발표되는 세계적 포럼, 관광 노하우의 원천으로서의 기능을 한다.

관광 진흥·발전을 통한 경제성장, 고용 창출, 목적지의 환경·문화유산 보호에 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국가간 이해·평화·번영에 공헌한다.

울산시는 2012년부터 매년 UNWTO 산악관광회의에 참가해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에 대해 국제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찬조회원이 되면 UNWTO와 울산시 간 관광네트워크 구축과 교류를 통해 영남알프스산악관광 인프라 확충 및 마케팅 등 개발방안 논의에 활력을 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울산은 올해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4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전력하고 있어 세계관광기구를 통한 홍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산의 5대 관광자원(산업관광, 생태관광, 산악관광, 해양관광, 역사·문화관광)과 최근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100선’에 소개된 4곳(태화강대공원, 간절곶,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등 울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데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회원 가입이 되면 세계관광기구를 통해 울산을 세계적으로 홍보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 나라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울산지역 관광자원이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해 3월 초 열린 ‘안도라 UNWTO 산악관광회의’에 참석, 특별 연설을 통해 울산시가 UNWTO와 함께 세계산악관광의 밝은 미래를 조성하는 동반자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시장은 또 탈렙 리파이 UNWTO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는 UNWTO 차원의 ‘세계알프스 도시협의회’ 후원, 울산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산악관광 국제행사’ 유치 방안, ‘세계산악영화제’를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 성장시키는 방안 등도 논의했다. 박선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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