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고 학생들의 시위
문명고 학생들의 시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2.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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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한 경북 경산 문명고에서 20일 학생과 학부모가 신청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그 전날 학교 측은 이날 학교 공식 전화번호로 ‘20~21일은 자율학습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문명고 드림’이란 문자메시지를 재학생에게 일괄 전송했다. 학교 측은 자율학습 취소와 관련해 별도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며, 교사들과 사전 논의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등교를 하지 않으면 집회를 안할것이라고 생각한거 같다”고 말했다. 학생과 학부모는 당초 교장실이 있는 본관 1층 복도에서 집회할 예정이었으나 김태동 교장이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아 장소를 운동장으로 변경했다. 이들은 ‘국정교과서 철회’, ‘학교 주인은 재단이 아닌 학생이다’ 등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국정화 반대한다”, “교장 선생님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울산에서도 한 중학교에서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검토중이라고 해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 여론들의 반발로 하지 못했고 전국 유일하게 경산 문명고만 연구학교로 지정됐다.

학생도, 교사도, 학부모도 동의하지 않은 국정교과서를 강행하는 학교는 마치 독재를 하는것 같다. 배움의 당사자들인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그저 못들은척 버티는 학교가 교육자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울주군 범서읍 최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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