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초안 마련… 예년보다 빠른 4월 상견례 시작
현대자동차 노조가 2017년 임단협 요구안 마련을 위한 조합원 의견에 나섰다.
노조는 20일 사내소식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박유기 노조 지부장 등 집행부 임원들은 이달 초부터 각 공장 작업현장을 돌며 조합원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모으고 있다.
노조는 이달 말까지 조합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수렴, 오는 3월 초 올해 임단협 요구안 초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앞서 올해 핵심 추진사업으로 △고용 안정 및 복지 강화 △현장 조직력 강화 △임금체계 개선으로 안정된 급여체계 도입 △주간연속2교대제 완성 △사회연대사업 집중 강화 등을 확정했다.
아울러 △재벌개혁 및 제조업발전특별법 제정을 위한 투쟁 △박근혜 정권 퇴진투쟁 △노동자 정치세력화에도 집중키로 했다.
현대차 노사의 단체교섭은 주로 5월에 시작됐지만 노조 집행부의 임기가 오는 9월 말 만료되기 때문에 올해는 예년보다 1개월 일찍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예년보다 1개월 빠른 오는 4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여름휴가 전 타결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노조 한 관계자는 “지난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상설화되면서 임기 전에는 반드시 임단협을 마무리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교섭 전부터 임금체계 개악을 노리는 회사에 맞서 올해 임단협도 당당히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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