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김도훈 감독 “5년전 亞제패 역사, 부끄럽지 않게”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 “5년전 亞제패 역사, 부끄럽지 않게”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02.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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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7시 ACL 조별예선 日가시마 원정 앞두고 기자회견서 각오
▲ 프로축구 울산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20일 일본 가시마경기장에서 열린 2017 AFC챔피언스리그 가시마엔틀러스(일본)와의 조별예선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가시마 팀이 지난해 좋은 성적과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경기에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할 것입니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팀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활약을 펼칠 것입니다.”

프로축구 울산현대의 수장 김도훈 감독이 20일 일본 가시마경기장에서 열린 2017 AFC챔피언스리그 가시마엔틀러스(일본)와의 조별예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뜻을 밝혔다.

울산은 21일 오후 7시 가시마경기장에서 가시마와 대회 E조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지난해 레알마드리드의 경기를 보기 위해 클럽월드컵에서 레알마드리드와 가시마엔틀러스의 경기를 시청했다”면서 “당시 가시마 선수들의 자신감이 출중하다는 것을 느꼈고,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을 하는 모습을 잘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는 울산과 조별예선에서 경기를 하게 될 줄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때 느꼈던 인상 깊었던 점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울산 이종호 선수는 “첫 경기, 첫 단추를 잘 끼워서 목표로 한 것을 이루도록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종호는 “가시마 경기를 시청하며 분석을 많이 했는데 기술이 출중하고 역습 전개 시 속도가 빠른 걸 느꼈지만 우리는 팀 전반적으로 수비가 강하고 감독님이 전술을 잘 짜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공격적으로 출중한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가시마를 공략할 준비가 잘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전북에서 가시마로 이적한 권순태 골키퍼와의 맞대결에 대해 묻자 “권순태 선수와는 친한 선후배 관계이지만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 한다. 함께 전북에서 훈련했을 때 권순태 선수에게 득점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일본 가시마 팀의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은 “한국클럽은 터프하게 싸우는 인상이 있으며 울산현대는 뒤에서부터 공격을 이어오는 조직력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첫 번째 시합 두 번째 시합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 선발 멤버는 상대팀 분석이나 선수들의 컨디션을 생각하고, 끝까지 지켜본 후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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