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기각 어림없다” “고영태 구속·탄핵 기각”
“탄핵 기각 어림없다” “고영태 구속·탄핵 기각”
  • 정재환 기자
  • 승인 2017.02.1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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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반드시 정권 교체”
김문수 “특검이 탄핵 대상”
▲ 박근혜정권퇴진 울산시민행동이 지난 18일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특검연장 등을 촉구하는 제14차 울산시민대회를 갖고 있다. 정동석 기자
▲ 지난 17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박사모 등 보수단체들이 자유수호 및 박근혜 탄핵 기각을 위한 범울산시민궐기대회를 갖고 있다. 김미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집회가 주말동안 울산에서도 열렸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가족중앙모임(박사모)’는 지난 17일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탄핵기각을 위한 울산시민 태극기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 참석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국회가 죄 없는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탄핵하려 하더니, 이제는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억지로 구속해 대한민국 경제를 탄핵하려 한다”면서 “나라 경제가 어려운 때에 최고 기업의 의사 결정권자를 무리하게 구속하는 특검이 탄핵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친박도, 박근혜 대통령 밑에서 일한 사람도 아니지만 아무리 공부해도 박 대통령의 잘못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이를 알면서도 언론이나 여론의 비판이 두려워 침묵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기에 탄핵반대 운동을 벌인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기각’, ‘헌법수호’, ‘고영태를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국회와 특검을 비판하거나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내용의 자유발언도 진행했다.

이날 주최 측이 당초 계획했던 롯데백화점 앞에서 울산대공원 동문까지 시가행진은 취소됐다.

다음날인 18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14번째 울산시민 촛불집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가족 단위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국민이 승리한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탄핵 기각 어림없다’, ‘공범자들을 처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참석한 송철호 변호사는 “울산 뿐 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적폐 청산 1호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이라며 “이번 촛불혁명이 항쟁으로 기록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이에 앞서 단 돈 몇만원을 받고 헌법을 유린하고 있는 박사모부터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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