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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제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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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 앞둔 현대重… 노사간 ‘전운’ 노조, 당일 조합원 참석 독려 봉쇄 움직임… 물리적 충돌 우려도
이상길 기자  |  lucas0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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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6  22: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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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분할이 최종 확정되는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노사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6일 홈페이지에 ‘주총의안 관련 조합원 행동지침’을 긴급히 게재했다. 지침내용은 현대중공업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직접 행사’를 독려하는 것. 오는 27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리는 임시주총에 우리사주를 갖고 있는 조합원들의 총회 참석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임시주총을 봉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노조 한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사주를 갖고 있는 조합원들이 제법된다. 주식수가 얼마 되지 않아 그 동안은 회사에 위임했는데 이번에는 사업 분할 안건을 다루는 만큼 직접 임시주총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사의 사업분할에 대해서는 우리 노조뿐만 아니라 울산시의회와 동구의회까지 반대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반대여론이 많다”며 “이에 임시주총 현장에서 이를 적극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15일 사업분할 저지를 위해 현대중공업 노조와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합동집회를 벌였던 금속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분할이 확정되는 27일 임시주총 저지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혀 노조의 이번 조합원 임시주총 참여 독려가 사실상 실력행사를 위한 사전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조합원들이 갖고 있는 우리사주의 지분률이 많지 않아 가부결정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닌 만큼 당일 실력행사를 통해 임시주총 자체가 아예 열리지 못하도록 방해전략을 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기준으로 현대중공업 지분은 정몽준 전 현대중공업 회장(10.15%)이 가장 많고, 국민연금(8.07%), 현대미포조선(7.98%), 범현대가인 KCC(7.01%) 등의 순을 보이고 있다.

이에 노조는 최근 서울 국민연금공단을 찾아 임시주총에서 사업분할 반대의사를 표시해줄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지역 한 노동전문가는 “임시주총 당일 조합원들이 주총이 열리는 것 자체를 막으려고 실력행사를 할 경우 자칫 물리적인 충돌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오는 4월까지 기존 현대중공업을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회사로 사업을 분할키로 하고 27일 임시주총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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