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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길]돌담길에서 나누는 진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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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5  21: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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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길’ 하면 제주 돌담길과 덕수궁 돌담길이 떠오른다. 제주도를 상징하는 한라산과 오름, 청정바다, 해녀, 초가집, 감귤, 돌하르방과 더불어 제주도의 미학을 상징한다. 제주도에서는 발길 닿는 곳마다 길게 이어진 돌담을 만날 수 있다. 한국적인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현무암으로 특유의 멋과 운치가 느껴지도록 쌓은 돌담은 돌과 돌 사이에 이름 모를 풀과 꽃들이 자라 그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돌담은 제주만의 자랑이다. 제주도 돌담은 이제 제주도라는 지역적인 틀을 벗어나 세계라는 더욱 큰 틀 속에서 그 가치를 조명해 나가야 한다.

한편 ‘정동길’이라고도 불리는 덕수궁 돌담길은 대한민국의 길 가운데 가장 유명하다. 이곳을 연인이 걷고 나면 얼마 안 돼 헤어진다는 소문도 떠돌았다. 아마 옛날 이곳에 가정법원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봄에는 새싹이 돋아나는 푸르름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매미가 울어대는 그늘길이어서 좋다. 가을이면 노란 은행잎들이 쏟아져 가을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고, 겨울이 되면 하얗게 눈 내린 거리는 추운 날씨마저 정답게 느껴질 정도로 포근한 풍경을 선사한다. 이곳은 사시사철 사람들로 붐빈다. 최근 절찬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공유와 이동욱이 처음 만나는 장소가 덕수궁 돌담길이다. 이처럼 덕수궁 돌담길은 노래 가사부터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로 자주 등장한다.

칼럼 이름표를 ‘돌담길’로 달았다. 그 이유는 중소기업과 벤처 기술이 하나하나 소중한 ‘돌’이 되어 산업 현장의 ‘돌담’을 만들고, 담을 계속 연결하여 대한민국 중소기업 기술이 세계시장을 누비며 달려갈 ‘돌담길’을 만들자는 거다. ‘돌담길’에 참여할 필진은 멘토와 중소기업 CEO가 함께 모이는 ‘산업기술네트워크’라는 모임에 나오는 중소기업 CEO 중에서 자원하였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별도의 시간을 내어 기고문을 작성하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이과 출신이라 글을 써본 경험이나 글재주가 부족해 남들 앞에 섣불리 나서지 못 하는 것도 십분 이해한다. 그럼에도 이번에 용기를 내어 중소기업이 처해있는 현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또한 기업을 운영하면서 겪은 숨은 이야기나 가슴 따뜻한 미담도 전하려고 한다.

‘돌담길’ 대표 필진은 이종철 대표이사(국일인토트/前 울산중소기업융합연합회장), 이일우 대표이사(유시스, 울산벤처기업협회장), 임호 대표이사(피유란/공학박사, 울산연구소장협의회장), 전재영 대표이사(코렐테크놀로지/공학박사), 최상복 대표이사(센시/공학박사), 노준혁 부사장(비엔지/공학박사), 박채린 대표이사(대린), 이이경 대표(우양테크), 설문철 대표(진석케미칼), 심상빈 대표이사(민영하이테크), 이동서 대표이사(젬스), 그리고 차준기 공장장(에스디지, 울산광역공장장협의회 사무총장) 등 12명이다. 이 밖에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장을 맡고 있는 필자와 울산 중소기업 멘토를 자임하는 울산대 첨단소재공학부 공영민 교수, 전임 SK유화 공장장으로 풍부한 현장경험이 있는 김만수 위원(웃음소통전문가/한국화학연구원 자문위원), 그리고 지식재산권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서영호 변리사(특허법인 수/미국변호사)가 함께 참여한다.

올해는 울산제일일보 창간 1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오늘부터 ‘돌담길’ 칼럼이 출발한다. 매 2주마다 ‘돌담길’에서 중소기업 CEO들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독자들을 만나게 된다. 결코 쉽지 않은 새로운 시도다. 이제 그들이 켜켜이 돌을 쌓기 시작한다. 돌들이 하나하나 모여 돌담을 형성하고 그 담이 계속 이어져 새로운 길이 생겨날 것이다. 길은 이어짐이다. 길을 통하여 사람을 만나고 인연을 만난다. 오늘도 억지로 만들지 않은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돌담길을 따라 걷고 싶다.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장, 본지 독자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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