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노면전차 2015년 개통
울산시 노면전차 2015년 개통
  • 이주복 기자
  • 승인 2008.10.22 2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효문역~굴화 15.95km 새로운 대중교통시대 열어
▲ 문수체육공원 앞(사진 위) 명촌교(사진 아래).
국토해양부 심의 확정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이 국내 최초 노면전차 경량전철로 오는 2015년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22일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기본계획을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노선은 기존 동해남부선 효문역에서 굴화(연장 15.95km, 정거장 21개소)까지 연결되며 사업비는 4천690억원이며, 2011년에 착공, 2014년에 완공해 2015년부터 개통될 계획이다.

울산시에서 도입하게 될 도시철도는 경량전철로서 통상 고가나 지하로 건설되는 AGT경전철(Automated Guideway Transit), 모노레일(Mono Rail) 등과는 달리 도로 노면을 주행하는 국내 최초의 노면전차 형식의 경량전철 시스템이다.

운행될 차량규격은 27m(길이)× 2.65m(폭)로 표정속도(정차시간을 포함한 평균 운행 속도) 25km/h(최고속도 80km/h), 정원 157명(혼잡시 236명), 운행간격은 4.5~5분, 운행시간 40분 정도 소요될 예정으로 차종은 별도 지정하게 된다.

노면전차는 대부분 기존 도로를 이용함으로써 타 도시철도와 비교시 건설비가 적게 투입되고, 노면에서 직접 승·하차할 수 있어 교통약자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교통체계 구축도 용이한 특징이 있다.

시가 추진하는 노면전차 경량전철은 km당 건설비 294억원으로 의정부가 추진하는 AGT의 km당 건설비 428억이나 대구3호선 모노레일 459억원보다 월등히 저렴하고 교통약자들이 이용하기에도 매우 편리하다.

앞으로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이 완공되면 기존 시내버스 중심의 교통체계에서 도시철도 중심의 저탄소 녹색교통체계로 재편되고, 공업탑로타리 등 상습 정체지역의 교통혼잡 완화는 물론 시내버스 이용을 기피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수단 선택 기회를 다양화함으로써 한층 더 나은 대중교통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번 노선확정이 시민들의 편의와 대중성을 고려해 KYX역사와 연결되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지만 구영리까지만 건설토록 돼 있어 연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건설 방법에 있어서도 시가 직접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국토해양부나 일부 시민들은 울산시의 재정상황을 감안해 민간투자방식을 권유하고 있어 건설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경량전철 건설로 대중교통의 다양화와 서비스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그러나 구영리에서 KYX역사와의 연결까지는 14km가 소요되며 당초 계획수립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울산과학기술대학 미확정 등 수요유발요인이 부족해 나타난 결과로 노선연장과 건설방법에 대해서는 다시 검토해 건의 하겠다”고 밝혔다. / 이주복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