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나게, 푸짐하게, 행복하게… 하얀 속살 드러낸 ‘붉은대게’
맛나게, 푸짐하게, 행복하게… 하얀 속살 드러낸 ‘붉은대게’
  • 김은혜 기자
  • 승인 2017.02.0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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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붉은대게 축제
▲ 속초시 풍경.

대게하면 영덕이나 울진을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같은 동해안에 위치한 속초에는 영덕·울진대게 못지않은 맛을 자랑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맛 볼 수 있는 ‘붉은대게’가 있다.

붉은대게는 속초지역에서 전국 생산량의 45%정도를 잡아들이고 있는 지역 대표 수산물이다.

흔히 홍게로 불리며 알코올 해독작용과 내장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뼈와 근육을 건강하게 해준다.

또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며 지방은 적고 맛이 담백해 다이어트에도 좋다. 뿐만 아니라 소화가 잘 돼 회복기 환자에게도 적합하다.

붉은대게의 경우 찜으로 요리하면 진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싱싱한 상태라면 회로 먹어도 좋다. 특히 대게를 먹을 때 미나리를 함께 곁들이면 비릿한 맛을 잡고 비타민C와 영양소를 보충하는 효과가 있어 일석이조다.

▲ 싱싱한 붉은대게.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속초수협 일대에서는 이 붉은대게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전국적으로 2월의 축제는 드물기 때문에 속초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붉은대게 체험으로 겨울을 즐기기에 좋은 축제다

축제에는 다양한 행사와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 돼 있다.

공식행사(개회식)와 붉은대게 요리 시식·판매, 가족단위 요리 경연대회, 국내 유명 쉐프 초청 음식시연 및 시식, 붉은대게 2차 가공식품 시식 및 판매, 홍보․전시 ·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한 사람당 한 마리의 붉은대게를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식은 지정된 시간에만 나눠주기 때문에 사전에 행사 기간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이 무료시식회는 축제기간동안 4회, 회당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형 풀에서 붉은대게 낚시 체험을 진행하고 속초지역 붉은대게 요리를 제공해 다양한 먹거리로 관광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붉은대게를 시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붉은대게 경매와 대형 풀에서 붉은 대게를 낚는 낚시체험도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기기 좋다.

보자기 아티스트인 이효재 씨의 붉은대게 요리시연과 보자기 특강 이벤트를 실시하고, 에드워드 권 쉐프의 붉은대게를 활용한 음식 시연과 시식행사, 팬 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 붉은대게라면.

지난해 여름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가 속초에서 유일하게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속초시의 인기는 급부상했다.

이 때문에 속초시는 20~30대 젊은층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았고, 엑스포장과 속초해수욕장도 함께 인기를 끌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는 속초의 명물인 닭강정부터 시작해 골목마다 씨앗호떡, 오징어 빵 등 다양한 먹거리를 비롯해 전통시장의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속초해변과 7번 국도를 따라 속초로 들어서는 관문인 설악해맞이공원, 속초8경의 하나인 청초호수공원의 청초정, 영금정 정자, 속초의 전경과 설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청대산이 일출 명소로 가볼만 하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는 편도 200원의 요금으로 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에 들어가 보는 체험도 좋다.

갯배를 타고 아바이 마을로 들어가면 싱싱한 회는 물론 아바이·오징어 순대,홍게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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