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도 ‘명절증후군’?
부모님도 ‘명절증후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1.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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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명절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때다. 반갑지 않은 손님인 ‘명절증후군’도 함께일 것이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정신적 또는 육체적 증상을 겪는 것을 말한다. 장기의 귀향 과정, 가사노동 등의 신체적 피로와 성 차별적 대우, 시댁과 친정의 차별 등으로 인한 정신적 피로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흔히 ‘명절증후군’이라고 하면 도시에 사는 자녀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고향에 남겨진 부모님도 예외는 아니다.

명절이 끝난 후 자식들이 없는 빈자리를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거나 우울감 때문에 식사도 잘 못 하는 부모님도 있다. 노인들은 소화 장애와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만약, 자식들을 떠나보낸 뒤 하루 이틀로 끝날 줄 알았던 공허함이 2주 이상 이어지면서 평소보다 소화도 잘 안 되고, 두통을 호소한다면 명절증후군에 의한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근거 없는 통증, 피로감, 신체감각 이상, 설사나 변비, 두통, 어지러움, 불감증, 발한, 건강 상태에 대한 과도한 걱정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다.

부모님은 자식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는 이유로 자신의 병을 알리지 않는 경향이 있는 만큼 자녀들은 명절이 끝나고 집에 돌아온 후에도 자주 안부 전화를 드려 부모님의 건강을 세심히 살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구 화정동 서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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