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빈집털이 예방, 이렇게 해보세요
설날 빈집털이 예방, 이렇게 해보세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1.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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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큰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설은 바쁜 일상생활로 오랫동안 볼 수 없었던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볼 수 있고 그동안 못다 나눈 정도 실컷 나눌 수 있는 따뜻하고 훈훈한 날이다. 이런 설날에 초대도 받지 않고 찾아오는 반갑잖은 손님이 있다. 바로 빈집털이 절도범이다.

울산지방경찰청은 국민이 안심하고 맞이하는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빈집과 취약장소를 중심으로 특별범죄예방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설 연휴에 오래 비워두는 집을 대상으로 ‘빈집 사전신고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서는 시민들의 희망에 따라 귀중품도 책임지고 보관해 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만으로도 빈집털이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을까. 한정된 경찰의 인력과 장비를 감안하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경찰청은 시민들도 같이 협력해 준다면 빈집털이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찰청에서 알려주는 ‘빈집털이 예방책’을 머릿속에 입력해 두자.

집을 비울 때 전자제품의 예약기능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TV를 켜두어 인기척이나게 하거나 조명장치가 수시로 꺼졌다 켜졌다 하도록 미리 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부에서 침입하기 쉬운 취약장소에 방범창 또는 CCTV를 설치하거나 가스배관에 철침판을 감아두거나, 창문을 여닫을 때마다 경고음이 울리는 창문개폐경보기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둑이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생각으로 집으로 전화를 걸어왔을 때 착신 신호가 휴대전화나 다른 전화로 연결되도록 조치해 두면(착신 전환) 빈집털이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창문이나 현관 문단속을 생활화하고, 현관 출입문은 장금장치를 이중으로 해두고, 우유·신문 투입구를 막아두는 것도 빈집털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장기간 출타로 집을 오래 비울 때는 우유나 신문 배달을 일시 중지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택배등기나 전단지가 우편함에 쌓여있거나 현관문에 붙여져 있으면 절도범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점도 기억해둘 일이다.

열쇠를 화분이나 소화전 같은 것에 숨겨놓지 말고 자신이 가지고 다녀야 빈집털이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경찰과 시민들이 빈집털이 예방에 한마음으로 나선다면 올 설날은 틀림없이 모두에게 즐겁고 평온한 날이 될 것이다.

<김상민 울주경찰서 범서파출소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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