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예방 조례에 쏠리는 관심
교통사고 예방 조례에 쏠리는 관심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1.19 2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김종무 의원이 겨울당직일인 19일 오전 자신의 연구실에서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의미 있는 간담회를 가져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 자리에는 울산시의 교통·건설 관련 4개 부서(교통정책과, 버스정책과, 물류택시과, 건설도로과)의 과장급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김 의원은 최근 6년 사이(2011∼2016)에 일어난 울산지역 교통사고 현황(통계)에 대한 설명으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울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만9천688건이었고, 사망자는 585명, 부상자는 4만3천893명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한 해 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4천948건으로 5천 건에 가깝고,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97.5명으로 100명에 가까우며, 부상자는 7천315명이나 된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이 통계에서 그런대로 마음이 놓이는 것은 2016년의 3가지 통계수치가 2015년에 비해 일제히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5천368건에서 4천434건으로 17.3%(934건), 사망자 수는 94명에서 70명으로 25.5%(24명), 부상자 수는 7천943명에서 6천587명으로 17.0%(1천356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감소는 지방경찰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주효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김종무 의원은 “2015년과 2016년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현격히 줄어든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과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면서 울산시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전국을 놀라게 한 관광버스 화재 사고를 예로 들며 “교통·건설 부서에서 해당분야의 전문적인 내용을 충분히 담아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시 관계자들을 필요한 자료들을 정리해서 1월 말까지 제출해 달라는 김 의원의 요구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위원회 신설 문제는 옥상옥이 될 수 있다며 기존 위원회의 재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또 운수종사자들의 의식개혁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교통안전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관련 조례의 제정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