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재활센터의 ‘운동화세탁 사업단’
북구재활센터의 ‘운동화세탁 사업단’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1.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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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청의 자활근로사업 수탁업체인 북구지역자활센터가 올해부터 새로 시작하는 ‘운동화세탁 사업’이 눈길을 끈다. 이 사업 주체에게 붙여진 이름은 ‘반짝반짝 운동화세탁 사업단’으로, 북구자활센터는 현재 사업단 참여자를 모집하는 중이다.

‘반짝반짝 운동화세탁 사업단’은 북구 호계동 동대로 41(무룡산탕제원 자리)에서 문을 열 예정이며, 자활이 필요한 8~9명의 저소득계층이 참여한다. 사업장 내부 수리와 인테리어, 그리고 참여자 교육이 끝나는 3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단 참여자들은 운동화를 세탁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깨끗하게 세탁하고 운동화 손상도 줄일 수 있도록 교육을 받는다. 사업단은 세탁하는 운동화가 일정한 수량이 넘으면 수거, 배송 서비스와 같은 차별화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북구청에 따르면 ‘운동화 세탁’ 서비스를 먼저 도입한 지자체가 드물긴 해도 광주와 대구를 비롯해 몇 군데 있긴 있다. 광주시 광산구 자활센터에서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해맑은 운동화 사업단’이 좋은 본보기다. 저소득층 14명이 참여하고 있는 이 사업단은 제법 자활기업의 틀을 갖춘 ‘해맑은 운동화 1호점’의 문을 올해 1월 1일 열기도 했다. 이 ‘운동화 빨래방’은 단골고객만 하루 평균 40명이 넘는다고 하니 울산에서도 도전해볼만한 사업으로 여겨진다.

전국의 ‘지역자활센터’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자활근로사업’은 근로능력 있는 저소득층(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에게 근로의 기회를 주어 자활의 기반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차제에 2010년 8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을 받아 사업을 시작한 북구지역자활센터가 하는 사업들을 간단하게라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북구지역자활센터는 자활사례 관리와 상담, 자활근로사업을 통해 저소득계층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각종 사업단을 통해 기술 습득, 취업 또는 창업을 돕고 있다. 지금은 청소, 배송, 사회복지 도우미, 만능부품 조립, 간병 등의 8개 사업단과 3개 자활기업(울산그린환경, 반찬아울렛, 희망리본세탁)에 90여명이 참여하는 중이다. 북구지역재활센터가 ‘반짝반짝 운동화세탁 사업단’의 출범을 계기로 저소득계층 지원의 성공사례를 한층 더 많이 쌓아 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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