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경제 회복위해 방향 제시·희망적인 기사 발굴”
“위축된 경제 회복위해 방향 제시·희망적인 기사 발굴”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12.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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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울산제일일보 독자위원회
▲ 울산제일일보의 2016년도 마지 막 독자위원회가 29일 본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김 미선 기자

2016년 울산제일일보 마지막 독자위원회가 29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원회에는 이동구 위원장을 비롯해 신영조, 문병원, 이정호, 이동고, 박은심, 박가령 의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지면을 통해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불황에 따른 부정적인 기사보다는 희망적인 기사를 이끌어 내달라고 조언했다.

이동구(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장) 위원장은 “올 한해 동안 울산은 조선업 경기침체로 많이 위축돼 있다”며 “내년에는 제일일보가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함께 고민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영조(시사경제칼럼니스트) 위원은 “사각지대에 가려 보이지 못하는 부분을 터치해 주는 기사는 독자인 저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해 주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가 많이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현실을 평가하는 기사는 많이 필요한 것 같다”며 “조금은 냉정하게 현실을 돌아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해보는 기사를 많이 짚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병원(울산시의회 예결특위 위원장) 위원은 “울산에는 중견기업이 부족하다. 중견기업이 일자리 창출, 수출 등 우리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울산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만이 존재한다”며 “중견기업 성장 지원이나 규제 완화 등 제도적인 문제도 필요하지만 그전에 언론사에서도 함께 고민하고 기사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호(울산북구문화원 부원장) 위원은 “제일일보가 지역신문으로서 좀 더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심층취재를 바탕으로 한 기사가 필요하다”며 “언론사가 독자에게 행사를 소개하는 등 알려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가끔씩은 피부에 와닿는 취재 기사도 필요하다. 인터뷰 형식이나 탐방 등의 기사를 조금 늘려가면 지방신문으로서 색깔이 강해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동고(울산과학대 평생교육원 강사) 위원은 “울산에는 문화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 그들의 생계가 이어가질 않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문화재단 등 큰 공간도 필요하지만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작품을 만들고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언론사에서 손을 내밀어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은심(울산동구의회 의원) 위원은 “지역 경제가 너무 어렵다 보니 동구 퇴직자들은 모두 지역을 떠난다. 지역 경기를 고려했을 때 언론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까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제는 따뜻하고 희망을 주는 기사가 많이 반영돼야 한다. 특히 울산에는 보이지 않는 자원봉사자가 많이 있다. 이들의 따뜻한 소식을 지면에 실어 함께 더불어 가는 사회를 반영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가령(울산경제진흥원 마을기업지원단장) 위원은 “제일일보를 비롯해 모든 지역 신문에 소개되는 ‘사람들’에는 모두 행정 기사가 중심이 돼 있다”며 “이 지면을 조금 나눠 시민들이 하는 활동, 동아리 활동 등을 소개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리=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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