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생명 나눔’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생명 나눔’
  • 최재필 기자
  • 승인 2008.10.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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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그룹, 장기기증 ‘아름다운 서약’ 임직원 1만5천명 돌파
현대중공업그룹이 단일 기업 최초로 장기 기증 서약자 1만5천명을 돌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내 3개사가 공동으로 ‘사랑의 장기 기증 캠페인’을 펼친 결과, 총 1만5천여명의 임직원들이 장기 기증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3개사 전체 임직원 6만5천여명(사내 협력사 3만1천여명 포함)의 약 1/4에 달하는 수치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 단체 서약 기록이라는 게 그룹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현대중공업그룹 노사가 공동으로 펼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은 “이번 장기 기증 운동이 그룹 임직원들의 숭고한 사랑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사회 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중공업 오종쇄 노조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웃 사랑은 물론 노사 화합의 참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캠페인은 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해 5월 단독으로 실시해 6천200여명의 장기 기증 서약을 받았고 지난 9월부터 한 달간 열린 캠페인에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이 동참, 8천800여명이 추가로 서약해 이 같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현대중공업 서동원씨(30)는 “작은 실천이 꺼져가는 생명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쁜 마음으로 장기 기증에 동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미포조선 한규희 대리(52)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동참해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7일 오후 3시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문화관에서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오종쇄 노조위원장, 현대미포조선 송재병 사장·김충배 노조위원장, 현대삼호중공업 황무수 사장·김병수 금속노조 지회장,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강치영 부·울·경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 기증 서약서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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