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87.국내 증시를 매력적으로 보는 이유
NO 87.국내 증시를 매력적으로 보는 이유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12.21 2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시의 속도조절 국면 속 긍정시각 유지
지난 12월 FOMC회의에서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가운데 2017년 경제전망치와 점도표를 상향조정했다.

시장은 이를 다소 매파적인 스탠스로 해석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글에서 언급했듯이 국내 증시의 경우 12월에도 OPEC과 ECB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 등 다양한 불확실성 구간을 순조롭게 넘겨왔고, 12월 FOMC에서도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결과를 확인한 이후 이벤트 소멸에 따른 안도랠리를 이어갔다.

또한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해 12월 첫 금리인상 때와 달리 경기가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해 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중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전망이다.

아울러 신흥국 증시의 매크로 환경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우호적인 증시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다.

OPEC의 감산합의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50달러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리스크 지표들도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는 달러화 강세의 여파로 당분간 상승탄력이 둔화될 개연성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을 이끈 트럼프 당선자의 재정지출 확대가 시중의 유동성 확대를 동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화 강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이며, 향후 외국인 수급과 관련된 우려 역시 시간이 갈수록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코스피는 가격과 실적 측면에서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지수의 PER 은 9.9배 수준으로 박스권 하단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코스피의 PBR이 0.92배로 청산가치를 크게 밑돌고 있어 코스피는 현 지수대에서 하방경직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편으로 대형주 위주의 접근 전략이 여전히 바람직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기로 하다. 게다가 국내 증시는 이제 시기적으로 서서히 4/4분기 프리어닝 시즌에 접어들게 되는데, 11월 중순 이후 국내기업들의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이화 같은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더욱 높여줄 전망이다.

수급적 측면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우려는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12월 FOMC 이후 기관의 수급이 매수세로 전환이 된 가운데, 매도세를 유지하던 외국인 자금도 신흥국 전반적인 시장에서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국내 증시는 △매크로 모멘텀 강화(G2의 경기회복 기대감) △코스피의 밸류에아션 매력 △국내 기업들의 4/4분기 실적모멘텀 강화 △외국인, 기관의 우호적 수급여건 변화 등을 감안했을 때 안도랠리 연장 내지 상승추세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