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커스]日, 이번엔 중국산 ‘콩’ 농약 검출
[월드포커스]日, 이번엔 중국산 ‘콩’ 농약 검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0.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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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3만4천500배… 구토·호흡 곤란 증세
일본에서 중국산 멜라민 식품 파문이 채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산 냉동 까치콩에서 기준치의 3만4천500배 달하는 농약이 검출돼 중국산 농산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15일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13일 도쿄 하치오지(八王子)시 보건소에 “독성물질이 함유된 것 같은 콩을 갖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도쿄도 건강안전연구센터가 성분 조사를 한 결과 농약의 일종인 디클로보스가 6천90ppm 검출됐다.

문제의 상품은 ‘니치레이푸즈’의 250g들이 까치콩으로 대형 양판점인 이토요카도에서 판매되는 것이다. 이 상품은 지난 13일부터 판매 중지됐다.

하치오지경찰서에 따르면 하치오지에 사는 한 주부(56)가 지난 12일 밤 이토요카도에서 구입한 까치콩을 조리해 먹은 뒤 구토와 호흡 곤란, 구강 마비 증세가 발생해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은 뒤 13일 퇴원했다.

문제의 상품은 이 주부가 지잔 11일 오후 8시께 하지오지시에 있는 이토요카도 점포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부는 버터를 이용해 까치콩을 조리한 뒤 맛을 보기 위해 한개를 먹고 나서 중독 증세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토요카도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지난 8월 이후 전국 이토요카도 점포에 판매된 것으로 동일 로트(생산공정) 상품은 5만760 봉지에 달한다. 이토요카도는 이들 제품에 대한 회수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중국 산둥성에 있는 북해식품에서 만든 것이다. 후생노동성과 업체측은 생산 과정에서 디클로보스를 사용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디클로보스는 체중 60㎏인 사람이 6천900ppm이 함유된 식품을 0.07g만 먹어도 급성 중독 증세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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