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은 14일 지역 학생들의 영어교육에 가장 효율적인 시설인 영어체험센터 구축을 위해 올해 제2회 추경에서 3억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이달 중에 울산시교육청에 지원할 예정이다.
군의 이번 지원은 영어를 생활화 할 수 있는 상시적인 체험학습 및 영어교육 공간 조성을 통한 영어에 대한 노출기회를 확대,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영어체험센터는 구영초등학교 유휴교실 6개를 리모델링해 과학실, 수학실, 문화실, 게임실, 체험코너, 영어도서실 및 화상수업실 등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마련된다.
이 가운데 과학·수학실의 경우 수학 및 과학을 다양한 게임이나 교구를 이용해 영어로 가르치며 문화실은 여러 나라의 문화와 실생활 자료를 활용, 원어민 교사와 대화를 나누면서 영어를 익힐 수 있게 한다.
또 영어 관련 보드게임, 창의게임, 놀이게임 등을 이용한 역할놀이(Role Play) 및 드라마(Drama) 구연을 통해 영어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게임실과 공항, 호텔, 병원, 우체국, 은행 등 상황에 맞는 영어대화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코너도 마련된다.
이밖에 영어도서실에는 다양한 수준의 영어도서와 영어 학습자료를 비치하는 한편 원격 화상강의를 통해 효율적인 영어 학습의 장으로 활용 할 수 있는 화상수업실도 조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거점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 구축으로 실용영어 중심의 상시적인 체험학습공간이 마련되게 됐다”며 “영어체험의 기회를 증대시키고 지역간 계층간 영어학습격차를 완화시켜 사교육비 절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