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작은 정성 모여 따뜻한 사회
울산, 작은 정성 모여 따뜻한 사회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6.11.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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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동 주민 전숙자씨 “소소한 일부터 나누기 시작,마음부자 ”

기부는 작은 마음에서 시작된다. 내가 가진것을 나눠주는 마음, 함께하는 마음이 합쳐져 기부로 이어진다.

부족하고 필요한 사람을 생각하면서 함께 누리는 마음가짐을 가질 때 사회는 더 훈훈해진다.

울산 남구 대현동 주민 전숙자(70·여)씨는 이런 작은 기부로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전 씨는 최근 대현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어려움에 처한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20만원을 전달했다.

전숙자 씨는 “기부한 돈은 추석때 딸과 아들이 20만원을 용돈으로 준 것”이라며 “이 돈을 나보다 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쓰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 씨는 이처럼 작은 나눔을 생활속에서 실천하고 있다. 체육대회에서 경품추천으로 받은 자전거 1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그는 “자전거도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탈 것 같아서 기부하게 됐다”며 “주위에서는 자전거를 팔아라는 말도 많이 했지만 필요한 사람이 소중하게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전 씨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들한테 먹을 것 하나라도 이웃과 나눠먹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런 탓에 전 씨도 이웃에게 베푸는 삶을 생활화 하고 있다.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는 물건은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나눠주고, 남을 도울 때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숙자 씨는 “부자이지 않아도 마음이 부자라면 모두가 따뜻한 삶을 살 수 있다”며 “기부가 마냥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소소한 일부터 나누기 시작한다면 온정이 가득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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