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하락요인
주가의 하락요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0.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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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관련 화두는 온통 우울한 이야기 뿐 이다.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촉발된 금융위기는 도미노 식으로 전 세계를 전염 시키면서 금융시스템의 붕괴니 경제 대 공항이니 하는 듣기에도 섬뜩한 용어들이 경제면을 도배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제의 거울이다 할 수 있는 주식시장이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주식투자자는 물론이거니와 관련 업계종사자들의 고민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급기야는 증권사 직원이 고객의 손실에 고통스러워하다 목숨까지 끊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온다.

주식시장의 주가는 신축적으로 변동하기 때문에 주가가 폭락하게 되면 다른 한편으로는 그 반대의 현상으로 폭등할 소지도 안고 있다. 따라서 주가가 폭락하게 되면 그 원인을 알아내서 그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된다. 주가의 폭락요인은 자율적인 것, 심리적인 것, 재료에 의한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율적인 폭락은 단기급등에 따른 반락으로 주식시장의 주변 환경과는 관계없이 사는 세력과 파는 세력의 충돌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주가가 폭락했다고 굳이 서둘러서 팔지 않아도 금방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진다.

심리적인 폭락은 기업의 수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치적인 문제나 사회적인 문제로서 악재적인 요소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 주가는 제자리로 되돌아 올 소지가 높은 것이다. 그런데 기업의 수지를 악화시키는 재료에 의해서 주가가 폭락하는 경우 일과성 폭락이 아니므로 주가회복이 막연하고 지속적인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자율적인 폭락이나 심리적인 폭락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주가가 회복될 수 있어 너무 당황하지 말고 다음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자세가 요구된다. 기업의 수지와 관련된 재료, 즉 경기침체, 물가상승, 금리상승, 국제원자재 가격인상, 인금인상 등은 장기적으로 주가 하락요인이 되므로 주가회복을 기다리기보다 적정한 시기에 매도하고 현금화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주가하락요인은 대체로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전체적인 시장분위기가 침체돼동반 하락한 경우. 둘째, 그 종목이 안고 있는 악재로 인해 하락한 경우. 셋째, 특정한 매집세력들이 주가를 급등시킨 후 이탈한 경우로 나누어진다.

전체적인 시장분위기가 침체돼 하락한 경우에는 분위기가 회복되면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종목으로 선정해도 그리 큰 위험부담이 없다. 허나 기업이 어떤 악재를 안고 있어 영업에 큰 타격을 줄 경우 주가상승은 결국 그 악재가 해소되어 영업전망이 호전된 이후에나 가능하다. 또한 특정한 매집세력들이 매매차익을 챙기고 이탈한 종목에 대해서는 뒤돌아 볼 필요가 없이 매도해야 한다.

이처럼 주가가 폭락하거나 하락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최근과 같이 전체시장이 폭락하는 경우는 경제지표의 근원적인 악화로 인한 기업의 수지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이런 현상은 전문가들조차 한 세대 만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현상으로 보듯이 여느 때 보다 복잡하고 심각한 문제들로 얽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간의 낙 폭을 감안하고 내일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동트기 전의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도 한다. 절망 속에서 희망의 싹을 찾아볼 때는 아닌지 하는 마음 간절하다.

김 기 석 대우증권 울산남지점 주식영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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