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복선 전철화에 대한 기대
울산~포항 복선 전철화에 대한 기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0.1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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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남부선 구간 중 울산~포항 간 복선 전철화 사업이 5년여 간의 표류 끝에 연내 실시설계를 거쳐 2015년께 준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광역전철이 계획돼 있는 부산~울산 구간과 향후 완공될 울산~포항 간 복선전철이 연결되면 부산에서 포항에 이르는 동해 남부선 전체가 전철화 되는 셈이다. 부산진구에서 포항에 이르는 현재의 동해 남부선 구간 중 경주와 포항 사이는 1918년 10월31일 개통됐고 부산, 울산, 경주를 잇는 나머지 구간은 1935년 12월16일 개통돼 이 지역의 해산물과 주변 자원수송에 일조해 왔다.

정부의 계획대로 건설이 추진, 완료된다면 동해 남부선은 1935년 일제 강점기 시절에 완공된 이래 2015년께 우리 손에 의해 전철화 되는 것이다. 인력 수송에 치중하던 ‘증기 기차노선’이 산업물류 및 광역도로망 확충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니 감개무량하다.

특히 동해남부선 전체 전철화 구간 중심부에 있는 울산의 입장에서는 감회를 넘어 기대가 더 크다. 최근 울산이 제시한 울산~포항 국가기간산업 테크노 벨트 구축사업은 이런 광역 교통망 확충 없인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이미 울산과 포항을 연결하는 국도는 인적, 물적 수송량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과포화 상태에 도달해 있다. 따라서 복선 전철화가 이뤄지면 이런 체증현상을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산업적 측면에서 상호보완작용을 돕는 촉매제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 포항에서 생산되는 철강제품과 울산지역의 자동차, 조선 산업이 깊은 연계성을 맺고 있는 바는 주지의 사실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업의 지속성 확보다. 지난 정부 때 구상됐던 각종 사업이 정권이 바뀌면서 상당부분 변경되는 과정을 지켜 봐 온지라 그런 부분이 더욱 염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2012년 현 이명박 정부가 끝난 뒤에도 사업추진이 원활 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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