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백해무익”-울산금연운동협의회 신송우 부회장
“담배는 백해무익”-울산금연운동협의회 신송우 부회장
  • 김은혜 기자
  • 승인 2016.10.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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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흡연예방교육·금연지원서비스 앞장

“하다가 그만둬도 한 만큼 이익인 것이 ‘금연’입니다.”

울산에서 ‘금연’ 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발로 뛰는 이가 있다.

울산금연운동협의회 신송우(53·사진) 부회장이다. 그는 2012년부터 울산금연운동협의회에서 활동하며 금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울산 울들병원 행정부원장이라는 직함도 가지고 있다. 척추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흡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금연 운동을 결심하게 됐다고.

신 부회장은 “담배를 피우면 기침을 하게 되고, 배에 압력을 주면서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디스크 건강에도 좋지 않다”며 “병을 고치려고 수술을 받는데 흡연으로 무용지물이 되면 안 되니까 금연에 대한 인식을 심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울산금연운동협의회는 2007년 울산의 비영리단체로 출범했다. 활동이 왕성해진 것은 신 부회장이 취임하고 나서 부터다. 과거에는 활동이 미미했지만 현재는 울산의 의사와 간호사, 약사, 의학박사 등 의료인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아와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찾아가는 흡연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학교 밖 청소년과 대학생, 여성들을 대상으로도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신 부회장은 “금연 상담 후 실제로 담배를 끊었다고 찾아왔을 때가 가장 기쁘다”며 “청소년들이 아버지 담배도 끊게 하겠다며 전도에 나설 때 금연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같아 더 없이 보람차다”고 말했다.

그의 가장 큰 바람은 여성 흡연자들의 금연이다.

공식적으로 알려져 있는 우리나라 여성의 흡연율은 6~7%정도이지만, 실제 병원에서 검사를 했을 때 흡연률을 살펴보면 18%정도에 이른다고 그는 설명했다.

사회적 편견 등으로 여성의 흡연을 숨기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들은 대부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본인의 의지에 의해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다수여서 건강을 위해 끊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주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금연은 가족이나 지인들이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여직원이 많은 마트나 백화점에서도 여성들이 금연 상담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시간적 배려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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