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저격, 무궁무진 ‘면’의 세계로
입맛저격, 무궁무진 ‘면’의 세계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10.27 1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회 세계국수페스티벌
“후루룩~ 후룩!” 쫄깃쫄깃 면발 빨아들이는 소리가 경쾌하다. 두 손 받쳐 대접 잡고 따스한 국물 한 모금 마시면 “캬!” 탄성이 절로 난다.

한여름에는 또 어떻고? 얼음 동동 뜬 냉국수 한 사발이면 곧바로 ‘더위 안녕’. 이 맛을 어디다 비하랴?

남녀노소 체면 불구하고, 국수 한 그릇이면 한 끼는 뚝딱.

먹기에도 편하고, 맛도 좋은, 그래서 국수는 우리네 곁 일상의 하나로 지방마다, 아니 범위를 넓혀 전 세계적으로 각자의 개성을 가진 세계인의 주식 중 하나로 당당하다.

국수를 아끼고 사랑하는 국수 마니아들의 눈이 번쩍 뜨일 행사가 울산 지척 밀양에서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당신의 입맛을 저격할 ‘국수의 맛’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도 아니고 자그마치 국제행사에서다.

전 세계 유명 국수 요리와 국수 요리 고수들을 만날 수도 있고, 국수의 역사를 담은 책이 꽂힌 도서관에다가 다양한 문화 체험행사도 빠지지 않는다고 하니 먹거리, 볼거리 가득 담겼을 터. 자녀들과 함께, 어르신과 함께, 누가 즐기기에도 나쁜 선택은 아닐 듯하다.

전 세계 국수 요리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2016 제1회 세계 국수 페스티벌’이 ‘대한민국 국수 1번지, 맛있는 밀양’을 주제로 다음달 5일, 6일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강 둔치 일원(영남루 맞은편)에서 열린다.

밀양시가 주최하고 (주)감성공간그룹 이츠스토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대표 국수 명가와 면 요리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 축제에서는 지역 내 국수 맛집의 메뉴를 비롯해 메밀소바, 팟타이, 밀면, 냉면, 파스타, 쌀국수, 짬뽕, 짜장면, 우동까지 다양한 면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축제에는 밀양지역 특산품으로 다이어트 식품인 한천(우뭇가사리)을 이용한 ‘실한천국수’가 공개된다.

밀양 한천은 사람의 손으로 직접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이용해 만들었으며 화학약품 없이 순수한 상태로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건조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상품 중 하나다.

이밖에 옛날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하던 국수, 창작 국수 요리, 세계 국수 맛을 담은 푸드트럭 요리 등도 즐길 수 있다.

인기 TV프로 ‘냉장고를 부탁해’의 박준우 셰프와 MC 박슬기가 함께하는 국수인문학 콘서트 등 국수 토크 콘서트와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상상크리에이터 박형섭, 권오준 작가와 함께 국수도 먹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즐거운 책놀이도 준비돼 있다.

특히 국내 유명 면요리 특화 푸드트럭 셰프들이 참가해 푸드트럭 셰프 존에서 싸고 간편하고 이색적인 맛있는 면 요리를 시식 및 판매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푸드트럭에서는 츄러스, 마약핫도그, 옛날 핫도그, 파스타, 필라프, 샐러드, 쌀국수, 베트남바게트, 브리또, 닭강정, 새우튀김, 스테이크, 닭꼬치, 떡볶이, 어묵, 순대, 야끼소바, 어묵우동, 크림카레우동, 컵밥(불고기, 치킨, 새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하는 국수 요리를 맛보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 현장 입장권은 1인당 2만원이며 CJ몰과 CJ오클락에서 1만5천원에 구매 가능할 수 있다.

초등학생은 무료이니 자녀 동반 방문자들은 눈여겨 볼만하다.

감성공간그룹 이츠스토리 관계자는 “밀양은 1만년 전 선사시대부터 밀을 생산한 생명농업의 최적지로 ‘한천국수’, ‘미풍국수’, ‘연잎국수’, ‘서가네 국수’ 등 국수 명가가 위치한 대한민국 국수 대표도시이자 국수 1번지”라며 “이번 행사에서 잔치국수, 밀면, 파스타, 쌀국수 등 국수의 모든 것을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신 기자

사진제공=잇츠스토리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