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75.주식시장 실적시즌 도래
NO 75.주식시장 실적시즌 도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10.2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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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심리에 비해 국내시장은 상대적 약세 분위기
10월 하순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고,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12월 미국의 기준금리인상 이슈가 지속적으로 시장의 관망세를 자극하며 KOSPI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글로벌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주요국 이슈들이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10월 유럽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정책금리(현재 0%) 동결과 자산매입 규모(월 800억 유로 수준) 유지를 결정했다.

유로존 경제회복 속도가 미약한 데다, 브렉시트 협상의 본격화와 유럽 각국의 선거 등으로 인해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ECB는 통화완화와 더불어 재정정책으로의 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3차에 걸친 대통령 후보간 TV토론회가 클린턴 후보의 우세로 마무리 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블랙스완’으로 꼽혔던 ‘트럼프 리스크’는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다.

또한 미국경제는 제조업 및 소매판매, 소비자물가 등 주요 지표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고용시장 회복과 소비지출 확대로 연결되는 경제회복의 선순환 구도가 안착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내 시장은 코스피 지수는 2000선 이상에서 어느 정도 버티고 있으나, 일부 종목군 중심의 편중된 양상이 재개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어려움이 크다.

특히 코스닥 및 중소형주들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하며 힘든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진입한 지금, 실적발표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탄력적인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 속에서 개별 종목별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증시 대응 전략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특히 실적을 중심으로 한 ‘주가 차별화 양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군에 대한 비중확대를 조심스럽게 권유 드린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개선되는 상위업종은 반도체와 은행, 보험 업종 등이 있다.

한편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중소형 종목군에 대한 선별적 접근도 이제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대형주들의 실적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확대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정책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이 유효한 관심대상으로 꼽아볼 만하다.

강구철 NH투자증권 울산WMC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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