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커스]고유가로 美순찰차도 교체바람
[월드포커스]고유가로 美순찰차도 교체바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0.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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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빅토리아 대신 4기통 시보레 말리부로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면서 미국의 도로를 누비는 경찰 순찰차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경찰 순찰차는 전통적으로 엔진 성능이 좋고, 강력한 버팀대에 범죄인 호송에 편리한 넓은 좌석 등을 갖춘 차가 선호돼 왔다.

대표적인게 포드사의 크라운 빅토리. 이 차종은 미국내 경찰 순찰차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순찰차의 대명사처럼 여겨왔다.

하지만 유가가 치솟으면서 경찰은 `연료의 경제학에 눈을 돌리게 됐고, 크라운 빅토리아 대신 다른 차종을 찾는 경찰이 늘고 있다고 미국 전국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로더힐시 경찰은 갤런당 14마일을 달릴 수 있는 크라운 빅토리아 대신 고속도로에서 갤런당 3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4기통 시보레 말리부로 순찰차를 교체했다.

로더힐시 경찰국의 마이크 코크란 부국장은 “연료비 절감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뉴욕시 경찰국의 경우 5천800여대의 경찰 차량중 100여대를 하이브리드카로 구매해 운행중이다. 뉴욕 경찰이 보유중인 하이브리드카중에는 하이브리드 혼다 어코드를 비롯해 GMC 유콘스, 포드 에스케이프 등이 있다. 주차위반 티켓을 발부하는 요원들의 경우 도요타 프리우스를 타고 근무한다.

서부 시애틀 경찰도 38대의 하이브리드카를 순찰차로 보유중이다.

루이지애나주 세인트 랜드리 지역 경찰의 경우 법원 서류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용으로 갤런당 35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닛산 센트라를 구매할 방침이다.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경찰서와 위스콘신주 순찰대도 최근 닷지 차저를 구매해 운행중인데 경제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내 일부 경찰서의 경우 포드사가 연료 효율이 높은 새로운 순찰차 모델을 개발하지 않는한 다른 차종으로 순찰차를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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