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인부 50m 크레인서 “임금청산” 자살 소동
건설인부 50m 크레인서 “임금청산” 자살 소동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8.10.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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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3시께 울산시 북구 진장동의 한 교회 건설현장에서 인부 신모(50·사진)씨가 50m 높이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원청업체에 밀린 임금을 달라며 50여분간 고공농성을 벌였다.

하청업체 소속인 신씨는 철근공사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원청업체 측으로부터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받지 못한 자신을 포함한 인부 13명의 임금 4천여만원의 지급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원청업체 측의 체불임금 지급 약속을 받은 뒤 이날 오후 3시55분께 농성을 멈추고 경찰과 소방당국의 보호 아래 지상으로 내려왔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소방차량 3대와 구조대원 등 소방관 12명을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신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필요할 경우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 권승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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