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내 연료전지 산업성장에 기여
울산, 국내 연료전지 산업성장에 기여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6.10.2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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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친환경전지융합실증화단지 구축… 부품평가실 등 갖춰 R&D 지원
국내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에 주요한 역할을 맡을 울산 친환경전지용합 실증화단지가 본격 조성된다.

울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울산테크노파크는 20일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친환경전지융합 실증화단지 건축부지에서 단지 구축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산업부가 2014년 12월부터 추진 중인 친환경전지용합 실증화단지 구축사업은 국비 175억5천만원·시비 97억원 등 모두 272억5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단지 부지는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연면적 3천800㎡규모로 연구센터 1동과 1MW 연료전지 실증플랫폼 1동이 들어선다.

석유화학단지에서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까지 수소배관도 함께 지어진다.

또 두산퓨얼셀과 에스퓨얼셀 등 국내 연료전지 업체가 별도 연구개발과제형태로 사업에 참여, 자체 개발한 800kW 규모 연료전지단지에서 실증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울산 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울산은 국내 최대 수소생산지이나 대부분 석유화학 공정에서 자체 소모될 뿐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써 활용은 미미한 실정이다.

이번 단지 구축을 통해 울산은 수소자원을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및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해 지역 내 수소에너지산업 활성화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6천610㎡ 부지에 3층 규모로 건설된다.

1층에는 수소품질 분석실과 전시 및 홍보실이 배치된다.

2층에는 R&D를 진행할 수 있도록 소재 부품 평가실 및 기기분석실, 연구실이 3층에는 연료전지와 관련된 기업과 벤처기업, 연구소 등이 원활한 R&D를 추진할 수 있도록 사무실 임대도 병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총 5㎿급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실증 플랫폼 구축에 앞서 1㎿급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이 우선 구축된다.

이에 두산퓨얼셀은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총 500㎾(25㎾ 4기, 100㎾ 4기)를 설치하고, 에스퓨얼셀은 PEMFC 총 300㎾(50㎾ 6기)를 설치해 총 800㎾급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200㎾급 규모로 외국 선진기업의 시스템도 구축된다.

특히 800㎾급 시제품과 200㎾급 선진제품을 비교하는 모니터링도 추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축적된 데이터가 국내 연료전지 개발에 지원되는 등 국내 연료전지 산업 성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에너지는 저탄소 녹색 에너지 산업의 대표주자로 차세대 신에너지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수소는 물을 구성하는 핵심원소로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강력한 에너지원으로 1kg을 산소와 결합하면 3만5천kcal의 에너지를 방출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정유, 석유화학산업 및 제철소 등에서 생산되는 부생 수소이며 대부분 자체적으로 소모되며 기타 산업 분야에는 14% 정도가 소비된다.

발전용, 운송용 보일러 등의 에너지로 소비되는 수소는 국내 생산량의 1% 수준으로 미미한 실정이다.

수소 에너지 사용을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발전 등의 분야로 확대하는 것이 수소산업의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

울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친환경전지융합 실증화단지는 울산지역 수소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기업지원 및 사업화 지원 등 해당 산업 성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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