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메세나 활동 저변 넓혀야
한수원 메세나 활동 저변 넓혀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0.0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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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을 찾아온 태권V’ 라는 제목의 신문투고 내용을 보고 이게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으로 글을 읽다보니 내용인 즉, ‘원자력을 찾아 온 태권 V’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월성원전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현대 미술전으로 국내의 유명 작가 22명의 작품이 원자력 공원 곳곳에 전시가 된다는 것이다.

‘월성원자력에서 이런 전시회도 펼치는 구나’ 라는 생각에 말로만 듣던 메세나 운동이란 것이 이런 것인가 싶기도 하고 이제 기업들도 이러한 문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조금 더 가까워 질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생각에 지역발전에 월성원전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더 친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이뿐만 아니라 해마다 여름엔 해변 축제를 주최하고 음악회, 콘서트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문화 저변의 확대에 노력해 왔으며, 각 종 체육대회 등을 주최하여 원자력발전의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지역사회에 많은 공헌을 해 왔다는 사실 또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월성원전의 노력에 먼저 감사를 드리며 지역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 더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첫째는 메세나 활동 범위를 더 확대했으면 하는 바이다. 천년고도 문화와 역사의 도시 경주에서의 기업의 메세나 활동은 기업의 이미지 강화뿐만 아니라 지역의 경쟁력과도 연결되는 문제이기에 단지 발전소 주변지역에서만 활동의 무대를 한정하지 말고 경주시민 전체가 알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활동에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 그리고 이는 비단 경주뿐만 아니라 원전이 소재 하고 있는 지역에서 좀 더 나아가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향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는 메세나 활동의 지속적인 전개이다. 물론 기업 활동의 근본이 이윤창출이며 우선 기업이 제대로 살아나야 메세나와 같은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할 수 있겠지만 한수원이 기업으로서의 이익창출과 동시에 공기업으로서의 공익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는바 시류에 휩쓸려 단기적인 시각에 의한 활동에 급급해 하지 않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메세나 활동을 전개를 한다면 궁극적으로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도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주말에 가족들을 위한 좋은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월성원전 짧은 인사말로 대신하며 어느 광고에서처럼 독도를 지키는 로봇 태권 V가 있다면 원자력발전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일구어내는 든든한 조력자로서의 충실한 지킴이가 되길 기대해본다.

/ 김평기경북 경주시 성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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