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군수에 출마하기로 이미 선언한 사람과 앞으로 선언할 사람을 합하여 그 숫자가 울주군민의 절반(?)이 될 만큼 많다는 데에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출마를 하는 데에 소요되는 금전문제(공탁금 약 1억 4천만원)는 그들의 문제이지만, 도토리 키 재기가 되어버리면 군민들은 돋보기를 쓰고 입후보한 사람들을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그러고서 제일 낫다는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 짐은 군민들에게 무거운 짐이 됩니다. 하기 싫은 숙제를 해야 하는 기분입니다.
그래서 둘째의 문제는 판정하는 기준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울주군수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정직해야 합니다. 당선된 뒤에 막무가내로 선거에 들어간 돈의 본전이라도 건지겠다는 야바위꾼 같은 사람은, 전력을 살펴 처음부터 군민들이 무관심해야 합니다. 물론 흑색선전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셋째는 울주군 출신인가 아닌가를 따져서 패거리를 짓고, 패거리끼리 무엇인가를 해먹겠다는 마음은 정말 안 되는 것입니다. 과거 정치권이 음으로 양으로 패거리 짓기를 악용하여 권력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못 된 짓을 자기들끼리 저질렀습니다. 여기서 일일이 그 사례를 밝히지 않아도 군민 여러분께서는 짐작이 갈 것입니다. 울주군수를 이렇게 선출하면 안 됩니다. 과거 행적으로 보아 정말 능력이 있는 사람을 그가 울주군 출신인가 아닌가를 따지지 않고 뽑아야 합니다.
끝으로 서로 서로 손을 끌고 투표소에 가야 합니다. 그냥 다른 사람에게 미루면 그 책임은 어떠한 모양으로든지 울주 군민들에게 되돌아옵니다. 씁쓸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입후보하면 1억 4천만원 정도를 공탁금으로 내야 합니다. 개표를 한 뒤에 입후보한 사람의 득표율이 투표자의 10%가 안 되면 공탁금은 전부 국고로 들어갑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서로 경쟁하기 때문에 12.0%의 득표로 당선자가 나왔을 때 당선자는 공탁금을 찾아갈 수 있어도 11.9%로 낙선되면 공탁금의 상당한 액수가 국고로 들어갑니다. 이런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군민의 대다수가 투표에 임해야 합니다.
10월 9일자 본보에 거명된 후보들의 이름을 다시 정리하여 알려드립니다. 부당한 흑색선전을 예방하기 위해서, 올바른 투표를 위해서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순서 없이, 배임태, 신장열, 윤광일, 김춘생, 서진기, 이형철, 홍정련, 김철욱, 천명수 등은 군수 입후보에 예비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의회의원 선거에는 허령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