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같은 병원’ 친밀감 형성”
“‘이웃집 같은 병원’ 친밀감 형성”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10.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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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탐방5-동강병원 유봉옥 병원장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 유봉옥 병원장이 취임 10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연세의대를 졸업한 유봉옥 병원장은 유방, 갑상선외과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종합병원 병원장직을 17년 간 수행한 경험이 있기도 한 그는 동강병원을 ‘이웃집 같은 병원’으로 이끌어 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병원장은 지난 1월 취임 후 병원 각 진료과 업무에 특히 신경써왔다. 발전하는 과를 보강하고 취약한 과를 보완하는데 중점을 뒀다.

직원들의 의식 변화에도 노력했다.

직원들 스스로 인술로써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동남권 최고의 질 좋은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유 병원장은 “그동안 울산시민과 주민들이 가장 찾고 싶은 병원, 병원 내 모든 직원이 행복해 하는 병원을 사명으로 일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중구 남외동에 동강병원의 형제 병원이 개원했다. DK동천병원이다.

그는 두 병원 운영으로 침대수가 800개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울산과 경주, 포항 등 주변 주민들을 위해 폭 넓게 봉사 할 수 있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유 병원장은 “형제 병원의 탄생으로 병원의 입지가 커졌음을 체감하고 있다”며 “많은 젊은 인재들에게 일터를 제공했으며 서로 긴밀한 협력 하에 의료 질도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유 병원장은 울산에서 특히 필요한 의료서비스로 ‘심장혈관과 뇌혈관’ 부분을 꼽았다.

울산시민의 사망원인 질환 중 암과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또 고령화로 인한 치매 분야도 발전시켜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친절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시민들이 가장 찾고 싶은 서비스일 것”이라며 “35년간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의료종사자들로 스텝진을 구성해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설, 진심을 다하는 친절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동강병원은 연중 가장 큰 행사인 동강건강마라톤대회를 취소했다. 앞서 지난 5일 울산을 덮친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병원 인근 태화동과 우정동이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병원측은 지난 8~9일 이틀 동안 대회를 취소한 대신 직원 150명이 수해지역에서 복구활동을 도왔다. 또 참가비를 모아 참가자들의 이름으로 수재의연금 3천900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유 병원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는 봉사하는 병원이 되겠다”며 “이웃집 같은 친밀한 병원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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