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in 울산’ 五感만족 유토피아
‘축제 in 울산’ 五感만족 유토피아
  • 김은혜 기자
  • 승인 2016.09.29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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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 처용, 마음껏 춤추고 노래하자’처용문화제’
山 ·然·人 스크린 나들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금강산도 식후경 입맛 돋우는 ‘한우불고기축제’
▲ 제50회 처용문화제 ‘예인(藝人) 처용, 춤추고 노래하자!’가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태화강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29일 처용 지천명을 주제로 열린 개막공연에서 변양섭 추진위원장과 김기현 울산시장, 윤시철 시의장, 김복만 시교육감 등 참석인사들과 시민들이 울산지역 5개 구·군을 상징하는 오방천을 함께 흔들며 관용과 화합을 다짐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축제의 계절 가을이다. 전국 곳곳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울산도 가을을 맞아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울산 축제의 상징인 제50회 처용문화제가 29일 개막했다. 이어 30일에는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첫 선을 보인다. 이 기간 중 ‘2016 울주 언양한우불고기축제’가 열려 울산지역 곳곳이 축제 물결로 시민들의 닫혔던 마음을 연다. 주말을 맞아 열리는 울산의 축제를 소개한다.

◇울산 대표 축제 제50회 처용문화제

29일 개막한 올해 처용문화제는 다음 달 3일까지 닷새 동안 태화강대공원 일원에서 ‘예인(藝人) 처용, 춤추고 노래하자!’라는 주제로 열린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 30분 태화강대공원에 마련된 월드뮤직마당에서 열렸다.

김기현 시장은 축사에서 "처용이 살아있던 시대의 울산은 해양실크로드의 거점으로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존중했다"며 "그 문화적 역량을 승계하면서 축제를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변양섭 처용문화제추진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처용이 춤추고 노래했듯이 모든 시민들이 예술가가 돼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개막공연은 ‘처용 지천명(知天命)’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축제 50주년을 의미하는 무용수 50명이 유네스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처용무를 펼쳤다.

개막공연 다음에는 ‘처용월드뮤직’의 첫 무대로 독일의 집시밴드 홉스탑 반다의 공연이 열렸다.

처용문화제와 함께 열리는 ‘처용월드뮤직’에서는 독일, 헝가리, 프랑스 등에서 온 14팀의 아티스트들이 옹헤야, 울산아가씨, 아리랑 등 한국음악을 재해석한 곡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에선 ‘전국 버스킹 대회’가 처음 마련됐다.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마추어 음악가들이 출연한다.

‘처용문화제 50주년 자료관’도 운영된다. 1967년 ‘울산공업축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지금에 이른 처용문화제 50년의 발자취를 전시한다.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국내 첫 국제산악영화제인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가 30일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개막해 다음 달 4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 21개국 영화 78편이 ▲국제경쟁 ▲알피니즘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상영된다.

이 중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40개국에서 출품한 182편 가운데 본선에 오른 24편이 상영된다. 한국 영화도 2편이 올랐다. 알피니즘 등 4개 부문은 ‘I-View’, ‘화산 속으로’, ‘에픽 오브 에베레스트’, ‘운명의 산:낭가 파르바트’ 등 산악영화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작품들로 꾸며졌다.

영화 상영관은 모두 4곳으로 좌석은 1천600석이다. 개막식과 폐막식, 야외상영은 복합웰컴센터 건물 앞에 마련된 1천석 규모의 야외영화관인 UMFF시네마에서 열린다.

영화는 야외상영 외에도 복합웰컴센터 내 109석의 알프스 시네마에서도 볼 수 있다. 또 새로 만든 300석 규모의 신불산 시네마와 200석의 가지산 시네마에서도 상영된다.

알프스·신불산·가지산 시네마에서 40차례 상영 일정이 잡혔다. 다음 달 1일부터 매일 오전 10시부터 하루 4차례 상영된다.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피에타’의 주연 배우 조민수 씨와 버나데트 맥도날드, 하비에르 바라야사라, 마르코 프레티, 김은영 씨 등 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대상 외에도 알피니즘,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등의 작품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관객상 등 모두 7개 부문의 심사를 맡는다. 또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을 비롯해 세계 최초 히말라야 8천m급 14좌 무산소 완등 신화를 쓴 산악계의 전설적 인물 라인홀트 메스너가 특별강연 등을 진행한다.

◇울주언양한우불고기 축제

2016 울주 언양 한우불고기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울주군 언양읍 언양 공영주차장에서 열린다.

언양한우불고기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울산시, 울주군, 울주군의회, 음식업중앙회울산광역시지회 울주군지부, 축산기업조합울주군지부, 무학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언양 한우불고기 할인 판매와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천도제, 언양한우 깜짝 경매, 불고기 힘장사 등 언양 불고기를 홍보하는 행사로 이뤄진다.

1일차에는 한우 OX 퀴즈, 한우다트 등 관광객과 내방객들의 참여룰 돋우는 언양의 달인을 찾아라를 시작으로 언양불고기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천도제, 풍물패의 지신밟기와 마당놀이가 진행된다.

또 7080 통기타 콘서트. 전자현악단의 식전공연이 진행돼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축제 개막을 알리는 축하 공연에는 퓨전타악, 전자클래식 연주, 비보이 그룹 등이 함께 전통국악과 비보잉의 조화를 보여주는 축하공연을 선사한다.

2일차에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프로그램인 패밀리가 떴다를 시작으로 트롯트 공연 한마당이 이어진다.

3일차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민속 게임 프로그램, 행사장을 찾은 주부들끼리 힘을 겨루는 불고기 힘장사 대회, 언양 불고기 가요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에는 초대가수 태진아와 지원이이가 무대에 올라 언양 한우불고기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행사 기간 내내에는 언양한우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언양한우 깜짝 경매가 진행된다.

군은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어린이들이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석궁과 나무총, 목검 만들기 프로그램, 원목 하모니카·오카리나 만들기, 캐릭터 미니드론 만들기, 미아방지 팔찌 만들기, 전통 한지탈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강귀일·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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