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후변화 연구센터 설립 검토
울산 기후변화 연구센터 설립 검토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6.09.2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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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차 기후안전·물과 생명·지속성장 도시 비전 제시
▲ ‘제2차 울산시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가 29일 울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울산시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연차별로 추진할 제2차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울산시는 29일 본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제2차 울산시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은 울산발전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내년부터 5년간 추진될 기후변화 적응대책 비전으로 ▲시민을 생각하는 ‘기후안전 도시’ ▲기후변화에 강한 ‘물과 생명의 도시’ ▲기후변화를 활용한 ‘지속성장 도시’ 전략이 나왔다.

이같은 비전과 전략을 통해 기후변화 적응으로 안전하고 생명력 넘치는 기회의 도시 울산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을 생각하는 기후 안전도시 중점사업으로 중구 학남공원과 새치삼거리공원 예정지를 기후적응형 도시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시공원의 효율적 이용과 내수침수피해 저감, 도심열섬현상 완화 방안 등을 수립하게 된다.

북구 매곡동, 상안동, 천곡동, 양정동, 염포동 일대를 기후변화 안심마을로 조성하는 계획도 제시됐다.

이 지역의 폭설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 취약계층 폭염피해 최소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목표를 수립할 계획이다.

또 남구 삼호동 일대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물순환 개선을 통한 수자원 확보, 집중호우로 인한 내수침수피해 저감, 그린 인프라 확대를 통한 도시열섬 완화 등의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를 활용한 지속 성장 도시 전략의 중점사업으로 ‘울산 기후변화 연구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기후변화 적응체계 구축을 위한 것이다.

기후변화 연구센터는 지역 자료 부족에 따른 실효성 높은 정책 수립 한계, 기후변화 영향 관측과 분석자료 요구 증대, 관련 정보 수집·분석 및 정책 개발 연구기관 부재, 기후변화 정책 업무의 효율성과 연속성 확보 등이 필요해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센터 설립을 위해 타당성 연구 추진을 비롯해 운영 방안,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건강 영향 모니터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울산의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 결과, 취약 분야별 중점과제 등을 보고하고 TF팀 토의 등을 진행했다.

울산시는 울산의 지역적, 경제적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을 위해 ▲건강 ▲재난·재해 ▲농수산업 ▲산림·생태계 등 기후변화 전문가, 관련부서 담당 사무관 등 30명으로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T·F팀은 울산의 기후변화 적응대책 전반에 대한 자문, 기후변화 중점 취약분야 선정, 세부시행계획 검토, 중점추진사업 우선순위 결정, 해당 분야 관련 기초자료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2차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 학술용역은 오는 12월 완료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기후 특성과 취약성 등이 잘 반영된 최적의 기후변화 적응 체계를 구축하고, 폭염, 한파, 가뭄, 폭우 등 기상이변에 특히 취약한 지역과 노인 등 취약계층의 피해를 예방, 완화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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