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로 어르신들께 향기 나눔
피톤치드로 어르신들께 향기 나눔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6.09.29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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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숙 예비사회적기업 행복바라기 대표
지역 아동센터·양로원서 배식 도우미 봉사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보니 아무래도 노인 특유의 냄새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향균, 탈취 효과를 가진 피톤치드를 뿌려드렸죠. 처음에는 ‘이게 뭐냐’고 하시던 어르신들이 다음번에 가니 좋은 향이 난다면서 굉장히 좋아하시는 거예요. 큰 보람을 얻고 계속 서비스를 해 드리고 있지요.”

예비사회적기업 ㈜행복바라기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귀숙(42·사진) 대표는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사명감으로 울산지역 아동센터와 울산양로원 등에서 피톤치드 서비스와 배식 도우미 등 각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행복바라기는 울산시의 예비사회적기업 인증 기업으로 통합 돌봄 서비스가 전문이며 집과 사무실에 대한 전문 청소에도 나서면서 울산시민들에게 점차 그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다. 직원들은 대부분 사회복지사들로 구성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각종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거 지역 아동센터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가진 김 대표는 지난해 7월 사회적기업 법인 설립 후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 지역 내 취약계층 및 다문화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다.

동료들과 수시로 아동센터를 방문해 식사 준비와 지도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던 중 올 여름 울산양로원 소속 사회복지사와의 인연으로 양로원을 찾은 자리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피톤치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울산양로원과 연화주간보호센터를 찾아 시설 내부에 피톤치드를 무상으로 뿌리는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보통 70㎡대 규모 아파트에 피톤치드를 뿌리면 5만원 정도 비용이 들지요. 양로원과 연화주간보호센터는 규모가 커서 많게는 200만원 정도까지 들지만 어르신들이 향도 좋고 나쁜 냄새도 안 난다고 좋아하시는 모습에 다른 바람은 없지요. 어차피 일반인들에게 정당한 금액을 받고 그 금액을 봉사에 사용하겠다고 사회적기업을 시작한 것이거든요.”

그는 앞으로 이와 같은 봉사활동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행복바라기 사업이 번창하도록 열심히 달리겠다는 뜻을 전하며 응원을 당부했다.

“울산양로원 말고도 울산지역에는 노인 기관들이 많잖아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또 다른 기관들도 많고요. 저희 사업이 커지면 보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을 거고 그런 상황을 맞이할 수 있도록 열심히 땀방울을 흘릴 겁니다. 그러니 저희 잘 되도록 많은 응원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웃음)”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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