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란 빅이슈의 증시 초점은?
미국 대선이란 빅이슈의 증시 초점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09.2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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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5. 미 대선 이벤트

지난 21일, 미국의 금리결정 관련 FOMC가 있었던 날이다. 회의 결과, 금리동결 결정이 내려졌고 시장은 안도랠리를 보이며 화답을 하였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금리동결 결정의 이유로 올 11월 초 미국 대선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금리결정을 12월로 연기할 것이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제는 미국 대선의 방향성이 세계증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세계증시 뿐만 아니라 우리증시에도 크게 영향을 끼칠 미국 대선은 어떻게 진행이 될 것인가? 그리고 누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인가?

위 물음에 앞서 미국 대선의 주요일정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제일 중요한 영향을 끼칠 TV토론회가 지난 26일에 이어 10월 9일, 10월 19일에 열리게 되고, 결과적으로 11월 8일 대통령선거와 의회선거가 진행된다.

결국 TV토론회 이후의 지지율 변화가 대선 결과에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두 후보간 경합과정은 지난달부터 클린턴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었던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가 축소되면서 박빙 양상으로 진행되던 흐름이었다.

하지만, 지난 26일에 있었던 1차 TV토론회가 클린턴의 압도적인 승리로 잠정 결정되면서 클린턴 쪽으로 유리한 양상을 띄는 분위기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증시는 1차 TV토론회에서 클린턴이 유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환율에서도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해외 통화는 강세를 띄었다. 전반적인 금융시장은 클린턴의 승리에 더 목말라있는 모습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이유는 각 후보의 방향성과 정책적인 모습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크게 환율, 무역, 안보 세 가지 면에서 본다면, 트럼프가 클린턴에 비해 상당히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점이 핵심이다. 여기에 더불어 트럼프의 극단적인 행보가 전반적인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도 추가되는 이유이다. 이러한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은 클린턴의 승리를 염원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흘러가는 시장 상황에 근거하여 클린턴의 당선에 초점을 맞춘다면, 어떤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을까?

클린턴의 정당인 ‘민주당’의 전통적인 수혜주는 IT,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경기소비재 등이라는 점이다.

이와 달리 트럼프는 상당히 강한 감세를 주장하며 철도, 도로, 전통 에너지 등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1차 TV 토론회에서 클린턴 우세라고 느껴지자 우리 나라 시장은 철강, 운송, 헬스케어, 조선, 자동차 업종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1차 대선후보 TV 토론 이후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해 트럼프 후보와의 격차를 벌릴 경우, 미국을 비롯한 주식시장은 다소 안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가 우세해지거나 클린턴 후보와의 격차가 축소될 경우에는 주식시장이 일정 부분 리스크 및 우려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미 대선의 승자에 시장과 전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강구철 NH투자증권 울산WMC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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