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도 봉사도 ‘든든캅스’-울주경찰서 형사팀
범죄예방도 봉사도 ‘든든캅스’-울주경찰서 형사팀
  • 김은혜 기자
  • 승인 2016.09.0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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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찾아가는 치안활동 이어 어르신 국수대접도
▲ 울산 울주경찰서 변동기 형사과장과 형사팀 18명은 8일 울주 언양알프스시장 중앙경로당 무료급식소에서 지역 어르신 150명을 대상으로 급식봉사를 전개하며 추석 소매치기 등 범죄예방 홍보를 했다.

“인적이 드문 외진 곳의 주민들도 든든캅스가 범죄로부터 지켜드리겠습니다.”

강력범을 쫓는 형사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수갑을 잠시 내려두고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장터를 찾아 급식봉사를 하며 소통에 나섰다. 주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켜주겠다는 ‘든든캅스’ 울주경찰서 형사팀이다.

이들은 올해부터 울주 농·어촌지역의 체감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든든캅스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주군은 차량이 쉽게 들어가기 힘든 소규모 마을과 전원주택이 많아 침입 강·절도 발생이 잦다. 울주서 형사팀은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직접 마을을 걸으며 각 가정을 찾아 형사사건 민원을 듣고 해결하는 찾아가는 치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에는 진하해수욕장을 거점으로 온산지역에서 찾아가는 든든캅스 이동 형사사무실을 운영하며 피서지에서 발생하는 여성대상 범죄와 갈취 등 각종 범죄에 대한 예방·단속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덕분에 주민들도 방송에서만 볼 수 있었던 범인 잡는 형사들이 직접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니 든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8일에는 지역 어르신들이 자주 모이는 언양알프스시장 중앙경로당 무료급식소를 찾았다.

추석을 맞아 독거노인들에게 국수를 대접하며 주민들의 민원을 듣기 위해서다.

이 무료급식소는 보강노인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울주서 형사팀은 사비를 들여 200인분의 국수값을 센터에 기탁하고 급식 봉사를 하기로 했다.

이날 울주경찰서 변동기 형사과장과 형사 18명은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직접 국수를 삶고 대접하며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또 추석 등 명절에 자주 발생하는 빈집털이 소매치기 등 각종 범죄예방 홍보와 사건사고 발생시 경찰이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형사팀 공용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과 리플릿을 배부했다.

울주경찰서는 마을로 찾아가는 든든캅스 활동뿐만 아니라 급식봉사도 주기적으로 실시해 독거노인이나 소외계층의 민원을 들으며 치안체감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울주경찰서 형사지원팀 관계자는 “울주지역 곳곳에 든든캅스가 나가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겠다”며 “형사에 대한 딱딱한 이미지에 주민들이 부담을 갖기 말고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든든캅스에 연락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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