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남외지구 불법주정차 판친다
중구 남외지구 불법주정차 판친다
  • 김기열 기자
  • 승인 2008.10.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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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사차량들 점령…소음·사고위험 등 차량흐름 방해
울산 중구지역내 최상의 주거지역으로 손꼽히는 남외지구가 아파트와 상가 등 도시기반시설이 대부분 들어서 인구가 크게 늘어났으나 주민들을 위한 공원과 녹지 조경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데다 좁은 도로를 점령하고 있는 불법주정차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6일 중구청에 따르면 울산 남외지구는 지난 1999년 12월부터 택지 20만2천824㎡, 공공용지는 11만7천235㎡ 등 총 30만59㎡에 달하는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돼 현재 아파트와 상가 등 대부분의 도시기반시설이 들어선 상태다.

남외지구 택지의 대부분 아파트 용지로 이뤄져 있으며, 공공용지는 도로를 제외하면 초·중학교와 어린이공원, 녹지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푸르지오1차를 시작으로 푸르지오2차, 일신님 등 지구내 아파트 3천여가구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났으나 주민편의 시설인 공원과 동천강변 녹지는 잡초가 무성한 체로 방치돼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데다 도로변 불법주정차 문제 등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현재 지구내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S아파트 공사차량들이 불법주정차로 도로변을 점령하고 있어 소음과 사고위험이 뒤따르고 있으며, 상업지구인 세계로마트에서 인산병원쪽 도로는 불법주차된 차량들이 판을 치며 차량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남구 삼산동에서 남외지구로 이사온 주민 정모(43)씨는 “남외지구의 주거환경이 좋다는 말만 듣고 대출까지 받아가며 왔는데 공원잡초며, 말라죽은 가로수, 불법주정차 등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다”며 “구청에 민원을 제기해도 1년이 지나도록 아무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으며 조합으로 문의하라는 등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중구청 관계자는 “현재 남외지구내 각종 공사가 진행중 곳이 남아 있어 전제적인 관리가 어려웠다”며 “지구 정리가 완료되는 즉시 공원관리와 불법주정차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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