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가격 오르자 전선도둑 설친다
구리가격 오르자 전선도둑 설친다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8.10.0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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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신축 현장서도 1천만원치 상당 털려
전기가 흐르는 전신주에서 전선을 끊어 가는가 하면 관공서 신축공사현장에서도 전선을 훔쳐가는 등 구리가격이 오르자 잇따른 전선도난 사건이 발생해 6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 새벽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한 전신주에서 부추 시설하우스 4개동으로 연결된 길이 400m(시가 50만원 상당)의 구리 전선을 도난당했다. 시설하우스 재배 농민들은 “당시 전기가 흐르고 있었는데 어떻게 전선을 끊어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7시30분께에는 남구 신정동 소재 울산시청 신축공사현장에서 지하 1층 창고에 보관 중이던 전선 35타래와 공구 등 전기 자재(시가 1천만원 상당)을 도난당했다.

공사장 근로자 등은 “CCTV가 설치돼 있었고 경비도 있었는데도 훔쳐간 것을 보니 공사장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자의 소행 같다”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고철상과 구리가 많이 쓰이는 공사장 등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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