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뒤를 이을 후속타자는?
삼성전자 뒤를 이을 후속타자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08.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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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1. 증시의 박스권 돌파시도와 향후 투자관련 포인트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치 경신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하루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지난 주 KOSPI 2,050선 돌파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매물 출회가 확대되며 지수 하락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브렉시트 가결 이후 5조3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로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도 관망세가 역력한 모습이다.

최근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은 시장의 우려보다 덜 매파적이었지만 연준위원들 간 기준금리 인상시점과 관련한 이견 속에서 연내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데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 호조세가 금리인상을 뒷받침하고 있어 연준의 행보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 투자심리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유동성 확대 기대감에 근거해 약 두 달간 진행된 상승 랠리에 따른 피로도 누적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주말 예정된 잭슨홀 강연에서 향후 미국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시사점이 확인되기 전까지 방향성 없는 국내외 증시흐름이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꾸준히 언급해 온 것처럼 연준의 차별적인 통화정책 행보가 글로벌 자금의 물꼬를 전환하는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글로벌 증시 내 신흥국의 상대적 매력도와 마이너스 금리 확대에 따른 투자 다변화 요구가 위험선호도 강화를 지지해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신흥국 증시의 조정과정 속에서도 KOSPI를 비롯한 주요 아시아 신흥국 증시로의 투자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이를 방증하는 부분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8월 제조업 PMI가 49.6으로 6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도는 등 경기하강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엔화강세 여파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강화가 불가결한 만큼 글로벌 Risk-On 무드는 여전히 유효한 시점으로 판된된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와 삼성전자 주도의 시장 상승흐름은 증시 접근을 녹록치 않게 만드는 부담요인이다.

국내 증시가 장기 박스권 돌파시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전자 상승효과 제거시 KOSPI는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내며 일부 종목군을 중심으로 한 편중된 매매흐름이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수 향방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종목별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시점으로 보여진다. 특히 종목별 시세 연속성 확보가 여의치 않다는 점을 감안해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실적 가시성이 담보된 종목 및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확대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변화율 점검 결과를 살펴보면 이러한 경향은 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리면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IT, 금속광물, 화학, 운송, 건설, 소프트웨어 업종의 이익전망이 탄력적인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업종의 경우 벨류에이션 매력도 높아 관심대상으로 삼기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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