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찾아서 33 (주)경호골프
중소기업을 찾아서 33 (주)경호골프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10.05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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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노하우 맞춤형 골프채 제조
▲ (주)경호골프 본사 판매장에 전시중인 골프클럽.
골프 클럽·용품 풀세트 생산 국내 유일 전문업체

개인 특성 종합분석·평생 A/S 등 틈새시장 공략

“골프의 대중화와 함께 한국 사람의 몸에 맞고 저렴한 골프클럽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주)경호골프(대표이사 장재훈)는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등 골프 클럽뿐만 아니라 캐디백, 클럽커버등 골프용품 풀세트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골프 용품 전문업체다.

장재훈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의 골프시장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 브랜드가 없다”며 “‘우리브랜드를 하나 만들어 보자’ ‘우리나라 제품을 좋게 만들어서 세계에 알려보자’는 목표로 전 직원이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사는 개개인의 몸에 맞는 맞춤형 골프채 제작이라는 아이템으로 골프용품업계의 불황을 헤쳐 나가고 있다.

이 아이템은 키와 몸무게, 드라이버의 비거리, 스윙 및 그립 잡는 습관등 개인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골프채를 만들어 주고 평생 A/S를 해주는 이 회사만의 틈새시장 공략법이다. 제품도 소비자가 직접 보고 주문 할 뿐만 아니라 전 과정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장 대표이사는 “본사의 골프클럽이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경호골프로 오시면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검사를 통해 골퍼에 맞게 골프채를 맞춰주고 있다”며 “고객이 골프채를 놓을 때까지 평생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해 한번 맺은 인연은 영원히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골프채에 한글, 한문 또는 영어로 고객의 이름을 새겨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샤프트 자체에 새겨 넣기 때문에 절대로 지워지지 않아 고객들은 자신만의 골프 클럽을 갖게 된다. 또 오래된 샤프트는 지팡이로 개조해줘 가볍고 강도가 높아 노인들에게 반응이 좋다.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주)경호골프가 골프채의 중심축인 샤프트 부분에서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샤프트는 골프 클럽 헤드와 그립을 제외한 부분을 말한다.

이 회사는 지난 1987년부터 카본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생산해 미국 일본 등지에 수출해오고 있다. ‘카본 그라파이트’란 고탄성 탄소섬유로 일반 카본에 비해 고온인 2천300도의 고온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열에 강하고 탄성도 훨씬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연구개발을 통해 충격완화와 비틀림 방지 기능까지 더했다.

장 대표이사는 “골퍼가 뒷 땅을 치면 보통 샤프트가 부러지거나 손목 팔목에 충격을 많이 받는다”며 “이를 막기 위해 샤프트를 그립에서 반을 노출시켜 뒷 땅을 쳐서도 진동을 분산해 손목 팔목의 통증을 줄여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경호골프는 연구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 결과 이 회사는 라텍스소재의 맨손 칼라 그립과 소프트골프채등을 개발했다.

‘그립의 혁명’이라고 불리는 ‘라텍스 맨손 칼라 그립’은 라텍스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감촉을 줄 뿐만 아니라 장갑을 끼지 않아도 손에 굳은살이 생기지 않고 각질이 없어지는 등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전북대 헬스케어사업단과 협력해 소프트골프채도 개발했다. 헤드를 테니스라켓처럼 만든 것으로, 노인이나 어린이 등 가족들을 위한 제품이다.

이 회사의 대표적 브랜드는 필리츤 골프클럽(PHIL RITSON GOLF CLUB).

이 브랜드는 최경주와 한의원등 한국 선수들을 지도한 것으로 유명한 ‘필 리츤(PILL RITSON)’이 설계한 골프채를 들여온 것으로 경호골프(주)가 한국 사람의 신체에 맞도록 보완했다. 이 제품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보완할 수 있는 기술력은 프로골퍼 출신의 공장장과 10년이상 자리를 지켜온 숙련된 생산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장 대표이사는 “경호골프(주) 임직원들은 골프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업목표를 세워 평생 A/S를 통해 신뢰감과 함께 꼭 필요하고 맞는 골프클럽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실속있고 내 몸에 맞는 골프 클럽을 통해 골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장재훈 대표이사.

[인터뷰]
“세계와 겨루는 국산 골프클럽

성능 비교해 보고 선택하세요”

“세계 유명제품 못지않게 뛰어난 성능을 가진 국산 골프 클럽을 만들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나라 제품이라면 무조건 외면하지 말고 성능을 비교해보고 선택해 주십시오.”

(주) 경호골프 장재훈 대표이사는 제품의 성능보다는 단지 외국의 유명브랜드만 찾는 소비자들에게 국산제품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장대표 이사는 “해외 유명 제품 대부분이 중국에서 OEM생산으로 수입되는 데도 소비자은 그 나라에서 만든 줄 알고 있다”며 “국내제품의 질이 아무리 우수해도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경호골프는 소비자 개개인의 체형과 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골프클럽으로 이런 고정관념을 깨려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샤프트에 고객의 이름을 새겨 넣어주는 서비스도 그 일환이다.

장 대표이사는 “한번 써 보신 고객들은 국산제품도 훌륭하다고 말한다”며” 이렇게 믿음으로 맺은 소비자와의 인연은 골프채를 놓으실 때까지 평생 A/S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이사는 지난 1987년 샤프트 전문 제작업체인 아펙스 그라파이드 공장장으로 근무하며 골프업계에 입문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해외 골프 시장에 내세울 수 있는 우리나라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 장 대표이사는 골프의 대중화를 위해 ‘소프트 골프’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소프트 골프란 부드러운 공과 가벼운 골프클럽으로 좁은 공간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가족형 레저 스포츠다.

장 대표이사는 “20년 이상의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골프클럽제조회사로 자리잡고 골프 매니아들에게 믿음이 가는 회사로 남기 위해 더 많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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