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물 부레옥잠 덕 좀 볼까”
“오염된 물 부레옥잠 덕 좀 볼까”
  • 최재필 기자
  • 승인 2008.10.0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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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번달 말까지 수질정화 탁월 5만주 무상 분양
▲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울산공장은 사내 직원과 울산지역 기업체 및 단체를 대상으로 수질정화 능력이 탁월하고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있는 ‘부레옥잠’ 5만주를 10월말까지 무상으로 분양한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울산공장은 5일 사내 직원과 지역 기업체 및 단체를 대상으로 수질정화 능력이 탁월하고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있는 ‘부레옥잠’ 5만주를 10월말까지 무상으로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번 부레옥잠 분양은 지난해 3월 현대차 울산공장 종합 오폐수 처리장에 500주를 이식한 이후 올해 9월 현재 7만주 이상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개체수 조절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부레옥잠은 물옥잠과의 여러 해 살이 식물로 줄기 중간부분에 부레와 같이 공기주머니가 있으며 오염된 물을 깨끗이 정화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가로 세로 100m 정도에서 자라는 부레옥잠은 1년 동안에 수중에서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질소와 인 2천kg 정도를 깨끗이 정화할 수 있는데 이는 500명의 사람들이 내버리는 폐수를 깨끗한 물로 바꾸는 것과 같은 효과다.

또 번식력도 대단해 큰 부레옥잠 1포기가 1년 사이에 752개로 늘어나기 때문에 소량으로도 단기간에 많은 개체수의 증식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러한 부레옥잠의 수질정화능력을 이용해 오폐수시설 내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자 하는 기업체나 단체에게 이달 말까지 무상으로 분양한다. 사내 직원에게는 관상용으로 분양을 원할 경우 상시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차 환경방재팀 강창희 과장은 “녹조나 적조가 발생하는 호수나 수역에 부레옥잠을 채운 가두리망을 띄운다면 수질정화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기업체에서는 오폐수처리장의 최종 침전조 등에 간단히 이탈방지용 그물망만 설치하면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분양요청을 원하는 기업체나 단체는 현대차 울산공장 환경방재팀(052-280-4834)으로 연락하면 된다.

/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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