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정장을 진단한다
남성 정장을 진단한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0.0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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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 정장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질 좋은 옷감, 몸에 맞는지의 여부, 전체적인 균형, 색깔 등이다. 일을 할 때는 패드와 장식이 달린 정장은 적당하지 않다고 본다. 더블 정장도 일단 고려 해 보아야 하며, 과감하게 더블 정장을 입기 전에 먼저 전형적인 투버튼셔츠로 옷장을 채우는 것이 순서이다.

약간 몸집이 큰 남성이라면 더블 정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더블 정장을 입으면 가뜩이나 여유 있는 허리둘레에 두 겹의 옷감이 더해져 더욱 둔탁해 보이기 때문이다. 옷의 비례와 균형도 고려해야 한다. 키가 작은 남성들에게는 투버튼이 어울리며, 키가 큰 남성들은 옷깃이 약간 넓은 포버튼 정장도 충분히 소화해 낼 수가 있다. 재킷의 허리선에 달려 있는 버튼은 허리 바로 아래에 위치해야 안정감이 느껴진다. 운동선수와 같은 근육질의 남성이라면 더블 정장이 제격이다.

넓은 어깨와 날렵한 허리, 엉덩이의 선이 이를 잘 소화 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더블 정장을 장만하기 전에 회사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려 할 필요가 있다. 칼라의 형태는 얼굴형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다양한 형태의 칼라를 이용하여 각이 진 얼굴은 부드러워 보이게도 하고, 부드러운 얼굴은 강한 인상을 풍기게도 할 수 있다.

레귤러칼라는 둥글고 두터운 얼굴과 어울리며, 넓은 깃은 얼굴이 길고 살이 없는 얼굴형에 어울린다. 그리고 요즘의 주름바지는 대개 멋스러움 뿐 아니라 편안함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전형적인 주름디자인은 양복의 단추 덮개 근처에 깊은 주름이 있고, 주머니 주위에는 얇은 주름이 잡혀 있다. 바지는 신발을 약간 가리는 정도면 적당하다. 약 2.5cm 정도의 커프스가 주름을 잡기에도 좋고 길이도 적당하다.

또 남성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넥타이다. 줄무늬의 넥타이는 전형적인 스타일이다.요즘은 작고 기하학적인 무늬와 프린트가 들어간, 비단 소재의 넥타이가 주도하고 있다. 패션을 선도하는 넥타이로는 단연 대담한 컬러와 기하학적인 무늬가 어우러진 것이라고 보면 된다. 실용적인 컬러는 짙은 파랑, 올리브색, 암녹색을 띤 청색, 자주색, 짙은 회갈색, 여러농도의 빨간색 등이다.

그리고 멜빵 바지를 입을 경우에는 벨트를 따로 매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다. 멜빵 바지는 대개 가죽에 실크 소재로 만들어지는데, 색상과 소재는 셔츠와 넥타이의 색과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신발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만큼 중요하다. 신발은 가능하면 좋은 가죽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 바닥이나 굽은 낮을수록 좋으며, 키가 크지 않은 남성이라면 당연히 굽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옷을 구입 할 때에도 유행을 타지 않아야 하고, 자신의 직업, 체형, 전체적인 스타일에 맞는 디자인이어야 한다. 또한 다른 옷과 자주 매치시켜 입을 수 있어야 경제적이다. 무늬가 솔기와 칼라, 주머니의 모양과도 어울려야 자연스럽다. 가격이나 품질을 따져서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뢰감이 느껴지는 가게와 유대관계를 쌓는 것 또한 중요하다. 고객에게 어울리는 옷차림에 대한 조언과 신상품에 대한 정보도 급변하는 현실에서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분야에서 프로이고 싶어 한다. 프로다운 품격을 먼저 갖추고 싶다면 이 가을 한번쯤은 자신의 정장스타일부터 점검 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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